서브 에이스 4개 이시카와 활약 페루자, 몬차 꺾고 1위 수성
- 국제대회 / 류한준 기자 / 2025-02-24 11:44:40
일본 남자배구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 이시카와 유키(사진)가 소속팀 페루자의 승리 주역이 됐다. 페루자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움브리아주 페루자에 있는 팔라 바트론에서 베로 볼리 몬차(이하 몬차)와 치른 2024-25시즌 슈페르레가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8-26 23-25 25-17 25-16)로 이겼다.
페루자는 4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19승 2패(승점54)로 타란토와 승패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에서 앞서며 1위를 지켰다. 반면 몬차는 원정길에서 나름 선전했지만 고개를 숙였다. 3연패 부진에 빠졌고 5승 16패(승점13)로 강등권읜 최하위(12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페루자에선 이시카와가 제몫을 톡톡히 했다. 그는 이날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팀내 가장 많은 20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페루자는 서브에서 몬차에 우위를 점했다.
올레 프로츠나츠스키(우크라이나)도 서브로만 6점을 올리는 등 14점, 와심 벤 타라(튀니지)도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13점으로 뒤를 잘받쳤다. 몬차에선 에릭 로에(독일)가 20점, 루카 마르틸라(핀란드)와 아서 슈와르크(캐나다)가 각각 16점씩을 올리며 맞불을 놨으나 페루자를 넘어서지 못했다.
1, 2세트는 접전이었다. 페루자는 1세트 26-26 듀스 상황에서 상대 범실로 웃었다.
몬차는 슈와르크와 마르틸라가 시도한 공격이 모두 범실로 연결되며 1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몬차는 2세트를 가져오며 승부 균형을 맞췄다. 16-20으로 끌려가고 있던 세트 후반부터 추격을 시작했고 로에의 서브 에이스로 22-22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상대 공격 범실로 24-23으로 리드를 잡았고 다음 랠리에서 마르틸라가 때린 스파이크가 통하며 2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몬차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페루자는 몬차에 추격 빌미를 내주지 않으며 3, 4세트는 비교적 수월하게 마무리하며 승수 하나와 승점3을 챙겼다. 한편 몬차 소속인 이우진은 이날 코트로 나오지 않았다.
이우진은 이번 시즌 도중 프랑스리그로 임대 얘기도 있었다. 그러나 몬차 아웃사이드 히터쪽에 부상 선수가 발생하는 바람에 이번 시즌 마지막까지 소속팀과 함께하게 됐다.
몬차는 오는 3월 3일 시스테르나와 22라운드 홈 경기를, 페루자도 같은날 피아젠차와 원정 경기를 각각 치를 예정이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아시아배구연맹(A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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