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자, 6년 만에 이탈리아리그 정상 등극...MVP는 세터 지아넬리
- 국제대회 / 이보미 / 2024-04-29 11:31:17
이탈리아 남자배구 페루자가 5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랐다.
페루자는 29일 새벽(한국시간) 오피콰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이탈리아 슈퍼리가 파이널 4차전에서 몬자를 3-1(19-25, 25-23, 27-25, 25-20)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페루자의 에이스 윌프레도 레온이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5점을 터뜨렸다.
몬자는 20점을 올린 스테픈 마르와 함께 에릭 뤠프키, 타카하시 란, 지안루카 갈라시가 각각 15점, 14점, 12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페루자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페루자는 정규리그 2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놀라운 무패 행진을 보였다. 그만큼 압도적인 전력을 드러내며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7위를 기록하고도 파이널 무대까지 오른 몬자의 상승세도 꺾일 줄 몰랐다.
페루자는 파이널 1차전 승리 이후 2차전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승부가 원점이 됐지만 3, 4차전에서 내리 승리를 거머쥐며 챔피언이 됐다.
페루자는 2017/18시즌 이후 역대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페루자의 주전 세터 지아넬리가 MVP로 선정됐다. 1996년생의 200cm 지아넬리는 2014/15시즌 트렌티노 시절 MVP 수상 이후 9년 만에 ‘별 중의 별’이 됐다.
사진_Legavo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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