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영광 얻은 ‘198cm OH’ 이윤수 “파이팅과 똘끼가 내 강점” [드래프트]

남자프로배구 / 메이필드호텔/김하림 기자 / 2023-10-31 10: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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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빨리 코트에 들어갈 수 있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경기대 이윤수는 30일 서울 강서구의 메리필드 호텔 메리필드 볼룸에서 진행된 2023-2024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으며 영광의 1순위를 얻게 됐다.

높이에 집중했던 삼성화재는 아웃사이더 히터에서 198cm의 높은 신장을 가진 이윤수를 품에 안았다.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신장이 좋은 선수고, 키 큰 OH가 귀하다. 공격력은 대학 무대에서 검증됐기에 제일 좋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인터뷰를 가지게 된 이윤수는 “1순위를 생각하지 못했는데 앞순위에 뽑히게 되어 기분이 좋다.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U20 대표팀부터 올해 유니버시아드 대표팀까지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며 경험을 쌓은 이윤수는 자극도 얻었다. 대학교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빨리 프로에 나온 이유에 대해 “올해 연령별 대표팀을 참가하면서 프로에 간 형들한테 조언을 많이 들었다. 프로에 올 수 있을 때 최대한 빨리 나오면 도움이 많이 될 거라고 말해줬다”고 이야기했다.

롤모델은 대한항공 곽승석이다. 이윤수는 “한국에서 배구를 하는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들은 모두 곽승석 선수를 뽑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하면서 “삼성화재에선 김정호 선배 플레이를 많이 봤다. 나는 느린 편이라 빠른 김정호 선배 플레이를 자주 참고했다”고 덧붙였다.

본인의 장점은 파이팅과 ‘똘기’를 꼽았다. “경기를 하는 동안 분위기가 좋지 않더라도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똘끼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게 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1순위로 프로에 입단했지만, 곧바로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긴 어렵다. 지난 8월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고 현재 재활을 거치고 있다. 이윤수는 본인 상태에 대해 “재활이 완벽하게 끝나지 않았다. 발목 재활을 마치는 걸 제일 중점으로 두고 있는데, 빠르면 올해 12월 안에 끝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내 이름이 불렸을 때 부모님 생각이 제일 먼저났다. 잘 클 수 있게 뒷바라지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부모님에게 감사함을 드러냈다.

 

 

 

사진_메이필드호텔/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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