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진 '코트야 반가워' 트렌티노와 홈 경기 교체 출전
- 국제대회 / 류한준 기자 / 2025-02-16 10:39:31
이탈리아 슈페르레가 베로 발리 몬차(이하 몬차) 유니폼을 입고 있는 이우진이 오랜만에 경기에 나왔다. 몬차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몬차에 있는 몬차 아레나에서 트렌티노와 2024-25시즌 홈 경기를 치렀다.
이우진은 웜업존에서 동료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다 3세트 초반 교체로 코트에 나왔다. 지난해 12월 6일 페루자전 이후 72일 만에 출전이다.
그는 이날 공격 득점도 올렸다. 해당 세트 13-24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스파이크를 시도해 점수를 냈다. 그러나 몬차는 트렌티노에 세트 스코어 0-3(20-25 21-25 15-25)으로 졌고 5승 15패(승점13)가 되면서 최하위(12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트렌티노는 17승 2패(승점48)로 1위 페루자와 승패,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와 점수 득실에서 밀려 2위 제자리를 지켰다.
몬차는 에릭 로에(독일)가 팀내 가장 많은 10점, 테일러 에이브릴(미국)이 8점, 디에고 프라시오가 7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트렌티노에선 카밀 리츨리츠키(룩셈부르크)와 다니엘레 라비아가 두팀 합쳐 최다인 15점씩을 올렸고 알렉산드로 미치엘레토와 플라비우 괄베르투(브라질)이 각각 12, 11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플라비우는 경기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한편 이우진에게는 이날 경기는 의미가 있다. 그는 몬차 패배와 별계로 이탈리아 진출 후 가장 오랜 시간 코트에서 뛰었다. 몬차의 다음 상대는 페루자다.
몬차는 24일 페루자 원정을 통해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몬차와 견줘 한 경기를 덜 치른 트렌티노는 20일 시스테르나와 연기된 12라운드 경기를 안방에서 치를 예정이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베로 볼리 몬차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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