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는 나의 열정이자 삶의 일부” FIVB가 소개한 강주희 국제 심판의 여정
- 국제대회 / 김하림 기자 / 2023-02-23 09:58:51
국제배구연맹(FIVB)이 강주희 국제 심판의 여정과 경력 하이라이트를 소개했다.
강주희 심판은 한국 시간으로 지난 22일, FIVB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나타났다. 강주희 심판은 현재 한국배구연맹(KOVO) 심판이자 국제 배구 심판으로, 한국 최초의 여성 국제 심판이다.
FIVB는 최근 세계 배구에 다가오는 대회들에 나서는 강주희 심판의 여정을 듣기 위해 인터뷰를 가졌다.
강 심판은 FIVB와 인터뷰에서 “10살에 배구를 시작한 강 심판은 실업팀 효성에서 활약했을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에도 뽑혔다.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강 심판은 심판들이 경이 중에 선수에게 중요한 관계자로 기억됐다.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의 결과가 심판에 의해 판단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수로서, 나는 항상 경기장에 대한 공정한 판단을 바라고 있었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국내나 국제적으로 여자 심판을 본 기억이 없다. 내가 은퇴했을 때 비로소 FIVB 경기에서 몇몇 국제 여성 심판들을 보았다”라고 본인이 심판을 하기로 한 계기를 들려줬다.
이후 “은퇴 후, 나는 체육과 스포츠 심리학을 공부하기 위해 대학에 갔습니다. 나도 영어와 일본어를 배우고 있었다. 그래서, 대한배구협회가 국제 여자 심판을 준비하려고 할 때, 나는 준비가 되어 있었다. 전직 선수로서 국제 심판 후보 코스에 지원한 것이 성공적이었다. 심판으로서의 나의 여정은 이렇게 시작되었다”라고 덧붙였다.
강주희 심판이 처음으로 심판으로 나선 대회는 2004년 아시아배구연맹(AVC)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였다. 강 심판은 “나는 두렵지 않았다. 사실 그것은 귀향처럼 느껴졌다. 나는 전 세계 심판들과 함께 일하고 그들의 경험과 지식으로부터 배우는 경험을 즐겼다”라고 돌아봤다.
이후 첫 번째 FIVB 대회로는 일본 오카야마에서 진행된 2006 배구 그랑프리였다. 강주희 심판은 “나는 조금 긴장했지만, 최고의 여자 팀들이 참가하는 최고의 국제 행사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어했다. 모든 것이 너무 벅찼지만, 나는 침착했다. 다행히 행사가 잘 진행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던 기억이 난다. 선배 심판들과 심판 대표단의 도움과 조언에 매우 감사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강주희 심판은 “심판으로 가장 좋은 부분은 세계적인 수준의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다. 각 종목은 다르고, 다른 장소, 팀, 선수들, 팬들과 분위기를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물론, 전 세계의 다른 심판들과 심판 감독관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라고 본인 직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심판들은 국제적인 대가족 같다. 우리는 규칙 변경에 대해 논의하고, 서로의 기술을 마스터하고, 뉴스를 공유하고, 작은 선물을 교환하고, 경기 외에 함께 시간을 보낸다. 이 세계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것은 큰 영광이고 나는 내 동료들로부터 배울 수 있어서 행복하다.”
끝으로 더 많은 여성들이 심판이 되길 바라는 희망의 말도 전했다. “1990년대부터 여자 심판들이 배구계에 등장하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그 자리가 남녀 겸임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스포츠 정신에 따라 용기를 가지고 건강하게 일한다면 심판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성별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판단력과 경기를 보는 능력이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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