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점, 공격 성공률 70.69%’ 레오가 여전히 최고의 외인으로 평가 받는 이유

남자프로배구 / 안산/김하림 기자 / 2024-01-03 09: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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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레오의 활약은 여전하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블로킹 2개, 서브 4개를 포함해 47점을 터트린 레오는 공격 성공률 70.69%라는 상당한 기록을 펼쳤다. 2014-2015시즌, 삼성화재에서 활약하던 시절 기록한 33점, 73.68% 이후 9시즌 만에 70%의 공격 성공률을 넘겼다.

더불어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고 작성한 한 경기 최다 득점이었고, 레오의 활약을 앞세운 OK금융그룹은 삼성화재에게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주춤했던 3라운드와 다르게 2연승으로 4라운드의 출발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 들어서 처음으로 51.79%의 공격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이전 경기와는 다른 플레이를 보여줬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 역시 “어떤 배구가 좋을지 고민을 하다가 레오 점유율을 올려봤다. 지금은 레오의 점유율을 늘려도 많이 때릴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연습할 때 스킬에 대해 많이 도와주겠다. 레오의 중심으로 팀을 만들어 나가는 게 지금 상황에서 우리 팀에선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레오는 “기분 좋은 승리였다. 특히 범실이 없어서 좋았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싶었다. 팀이 이기는 데 크게 도움을 준 것 같아 굉장히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베테랑다운 면모도 돋보였다. 레오는 “이번 경기에서 곽명우가 허리가 아팠는데, 그럴 때마다 원팀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싶었다. 곽명우를 도와주기 위해 많이 신경썼다”고 했다.

2012-2013시즌에 V-리그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레오는 어느덧 10년이 훌쩍 넘는 세월을 보냈다. 그럼에도 여전히 V-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외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자신을 향한 3인 블로커의 견제를 페인트나 코트 허점을 파고드는 공격을 펼치면서 상대를 당황케했다. 레오는 “10년 전과 똑같을 순 없다. 다만 지금은 경험이 훨씬 많아졌다. 그래도 그 당시의 퍼포먼스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과거의 나와 경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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