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부재 속 연패 탈출’ 절실한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의 격돌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1-02-10 09:07:21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 속에 다시 만난다.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두 팀 모두 최근 분위기가 좋지는 않은 상황 속에 연패 탈출이 절실하다.
7연패 삼성화재 VS 4위 추락한 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부상으로 빠진 지난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우리카드가 9일 경기 승리와 함께 2위로 올라서면서 4위로 밀렸다. 한국전력 추격도 만만치 않고 케이타가 설 연휴까지 복귀가 쉽지 않은 상황 속에 패배가 이어지면 자칫 상위권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5일 우리카드전 패배로 올 시즌 두 번째 7연패에 빠졌다. 한 번 더 패하면 V-리그 출범 이후 구단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세운다. 최다 연패 기록이라는 불명예는 피해야 하지만 마테우스가 5일 경기에서 복근 부상을 입어 당장 10일 경기는 출전이 어려워 엎친 데 덮친 상황이다.
올 시즌 두 팀 상대전적은 2승 2패다. 올 시즌 두 팀 성적을 고려하면 KB손해보험이 상당히 고전한 편이다. 실제로 1, 2라운드 KB손해보험이 승리했을 때도 5세트 접전이었다. 3, 4라운드 맞대결은 케이타가 출전했음에도 패했다. 삼성화재가 현재 진행 중인 7연패 전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둔 상대가 바로 KB손해보험이었다. 삼성화재는 지난 1월 5일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2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가 올 시즌 첫 번째 7연패 당시 연패를 끊은 대상 역시 KB손해보험이었다(2020년 12월 17일 3-0 승리).
외인 부상 공백 속 국내선수 대결로 진행
오늘(10일) 경기는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 맞대결이 될 가능성이 크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 없이 치른 지난 두 경기에서 결정력 부족을 절실히 느꼈다. 정수용이 케이타 대신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섰지만 두 경기에서 각각 6점에 공격 성공률 40%, 11점에 공격 성공률 27.27%에 그쳤다. 정수용이 좀 더 힘을 내줘야 한다.삼성화재는 지난 3, 4라운드 맞대결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두 경기 모두 삼성화재는 서브가 터지면서 승리했다. 3라운드에는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KB손해보험 리시브 효율 0) 블로킹(11-4)에서 앞서며 승리했다. 안우재는 당시 서브 에이스만 4개를 기록했다. 4라운드에도 KB손해보험 리시브 효율을 21.11%까지 떨어뜨리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3, 4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활약한 안우재와 다시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설 가능성이 큰 김동영이 활약해야 한다.
절묘한 시기에 다시 만난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 두 팀 중 설 연휴를 앞두고 웃을 팀은 어디일까.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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