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감독 "진정한 리더가 되어라" 주문에 나경복 "제가 더 노력해야죠"

남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09-23 08:03:41
  • 카카오톡 보내기


[더스파이크=수원/이정원 기자] "최대한 하려고 하는데 아직은 부족하다."

우리카드 나경복(26)은 이번 시즌이 새로운 전환점이다. 그간 뛰었던 윙스파이커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전환했다. 또한 결혼도 했고, 연봉 4억 5천만원을 받는 대형 FA(자유계약 선수) 계약도 체결했다.

신영철 감독은 항상 그런 그에게 '진정한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제는 팀의 주축이 나경복이기 때문이다.

칭찬과 채찍을 동시에 준다. 신 감독은 "경복이가 결혼을 하고 안정감이 생겼다. 진정한 리더가 되어가고 있긴 한데 한 번 물어봐라. 본인 스스로 리더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라고 호탕하게 웃었다.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경기 종료 후 나경복과 이야기를 나눴다. 나경복은 "결혼하니까 안정감이 생겼다. 집에 가면 와이프가 약도 잘 챙겨준다. 편하게 생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신영철 감독은 "경복이가 올해 결혼하고 나니 안정감 생겼다"라고 평했다. 이에 나경복은 "감독님께서 평상시에도 안 되는 부분을 체크해 준다. 그래서 그 부분에서는 항상 생각을 하고 조금, 조금씩 고치려고 한다. 영상으로도 찾아본다"라고 말했다.

진정한 리더. 신영철 감독이 나경복에게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나경복은 본인 스스로 생각 했을 때 아직 진정한 리더가 되기에는 부족하다고 한다. "최대한 하려고 하는데 아직은 부족하다. 그래도 형들이 계속 힘을 실어준다. 하다 보면 될 것이다. 팀 주축이 된 만큼 잘 이야기하고 더 노력하겠다. 그 부분은 조금 더 노력해서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겠다."

FA 계약 후 첫 시즌에 대한 부담감은 나경복에게 없다. 나경복은 "FA 첫 시즌이라고 생각 안 한다. 하던 대로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그저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웃었다.

끝으로 "알렉스는 코트 위에 들어오면 제 역할을 해줄 거라 믿는다"라며 "기복이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 팬들에게 '나경복은 기복이 없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홍기웅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