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여자배구 최종예선 조 편성 완료…한국, 미국‧이탈리아와 한 조
- 국제대회 / 김희수 / 2023-03-18 08:00:51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또 한 번의 험난한 도전에 나선다. 세계구급 강팀인 미국, 이탈리아와 한 조에 묶였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팀을 선발하는 최종예선의 조 편성을 발표했다. 총 24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최종예선은 조별로 8개국씩 총 3개의 조가 편성됐다. 각 조의 1, 2위 팀은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한국(18일 기준 FIVB 랭킹 23위)은 폴란드(10위)‧이탈리아(2위)‧미국(4위)‧독일(13위)‧태국(15위)‧콜롬비아(19위)‧슬로베니아(25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미국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고, 이탈리아는 지난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우승을 차지한 나라다. C조에 한국보다 랭킹이 낮은 팀은 슬로베니아 밖에 없다. 험난한 여정이 예상되는 이유다.
그러나 한국이 올림픽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번 최종예선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예선 이후에 올림픽 본선 진출 팀을 뽑는 방식이 그다지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파리 올림픽 본선 티켓은 총 12장인데, 개최국인 프랑스가 이미 한 장을 차지한 상태다. 그리고 최종예선에서 각 조 1, 2위가 티켓을 차지하면 남는 자리는 다섯 자리다.
이 다섯 자리는 2024 VNL 예선이 종료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짓지 못한 FIVB 랭킹 상위 5개 팀의 차지가 될 예정이다. FIVB는 보편성의 원칙을 보장하기 위해 본선 진출 팀이 없는 대륙에 우선권을 부여하겠다고도 밝혔다. 아시아 내에서도 최고 순위가 아닌데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부침을 겪으며 랭킹 포인트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진출 가능성이 높지 않은 방식이다.
한편 여자배구 최종예선은 9월 16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며, C조 국가들의 예선 경기는 폴란드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올림픽 최종예선 조편성 결과
A조(경기 장소 – 중국): 중국, 세르비아, 도미니카 공화국, 네덜란드, 캐나다, 체코, 멕시코, 우크라이나
B조(경기 장소 – 일본): 일본, 브라질, 튀르키예, 벨기에, 불가리아, 푸에르토리코, 아르헨티나, 페루
C조(경기 장소 – 폴란드): 폴란드, 이탈리아, 미국, 독일, 태국, 콜롬비아, 한국, 슬로베니아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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