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유니폼’ 요스바니의 새로운 목표 “삼성화재를 챔피언으로” [트라이아웃]
- 남자프로배구 / 이스탄불/김하림 기자 / 2023-05-09 09:32:09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서의 4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요스바니는 8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 더블트리 바이 힐튼 움라니예에서 진행된 2023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2순위로 삼성화재 지명을 받았다. OK금융그룹이 1순위 영광을 얻었지만,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번 트라이아웃에 신청한 선수 중 요스바니가 첫 지명의 영광을 얻게 됐다.
이로써 요스바니는 OK금융그룹,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을 거쳐 삼성화재까지 4번째 V-리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명 이후 요스바니는 “뽑히게 되어 매우 행복하다. 한국 생활을 좋아하기에 더욱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V-리그에서 3시즌을 뛰었지만 이번에 맞이하는 시즌은 색다르다. 아시아쿼터를 통해 자신을 비롯해 외인 두 명이 한 코트에서 뛰게 된다. 요스바니는 “KOVO SNS를 통해 아시아쿼터를 알고 있다. 삼성화재에 온 에디가 몽골에서 온 잘하는 선수라는 것도 안다”라며 평소 V-리그에 꾸준히 관심을 가진 걸 보여줬다.
더불어 “공격은 내가 더 해도 상관없다. 아시아쿼터 선수가 더 잘해준다면 팀에 더 좋은 방향이 될 거다. 많은 옵션이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줄 것 같아 기대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요스바니는 지명 이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국에 3년 동안 있으면서 우승을 한 번밖에 하지 못했다. 부상이 있었기에 시즌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렸다”라고 전하면서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한편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최하위를 비롯해 최근 몇 시즌 동안 순위표 아래에 자리했다. 그럼에도 요스바니는 자신감이 넘쳤다. “삼성화재가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문 건 알고 있지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거다. 가족 같은 느낌으로 선수들을 다독여 잘해보겠다”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요스바니는 “삼성화재에서 챔피언을 맞이하고 싶다. 물론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어렵다고 하는 걸 이뤄낼 수 있다면 기쁜 감정이 두 배가 될 거다. 비시즌 동안 열심히 준비해 좋은 활약 보여주겠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_이스탄불/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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