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로 흔들고, 블로킹으로 막고’ 한국, 푸에르토 리코에 승리하며 예선 마무리 [男U19]
- 국제대회 / 김하림 기자 / 2023-08-05 05:35:58
남자 U19 대표팀이 예선을 3승 1패로 마무리했다.
한국 남자 19세이하유스대표팀(이하 남자 U19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5일 2시 아르헨티나 산후안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남자유스배구선수권대회 푸에르토 리코와 D조 마지막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3, 25-18, 25-11)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에서 이우진(경북체고3, 196cm)이 양 팀 최다 12점을 터트렸고, 윤경(남성고2, 192cm), 장은석(속초고2, 202cm)가 10점으로 뒤이었다.
서브로 재미를 본 한국은 경기 내내 푸에르토 리코 리시브를 흔들며 연속 득점을 따냈다. 서브에서 5-0으로 차이났고, 서브와 함께 블로킹 높이도 살아났다. 장은석이 3개로 가장 많이 잡아냈고, 정송윤(순천제일고3, 194cm)가 반대편에서 2개를 가로막았다. 블로킹에서도 9-4로 앞서며 큰 점수 차로 경기를 가져왔다.
푸에르토 리코의 서브 범실을 시작으로 한국은 블로킹 득점을 쌓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3-0까지 점수를 벌리는데 성공한 한국은 세트 내내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이우진이 5점을 올렸고, 앞선 콜롬비아 경기에서 활력을 되찾은 윤경의 공격력이 이어졌다. 1세트에 4점을 올리며 오른쪽 활로를 책임졌다. 리시브도 안정적으로 이뤄지자 중앙도 적재적소에 활용하면서 한국은 25-13, 큰 점수 차로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푸에르토 리코의 높이가 살아났다. 세트 시작부터 블로킹 점수로 재미를 보면서 한국은 3-6으로 이전 세트와 다른 양상을 보여줬다.
여파는 오래가지 않았다. 끈질기게 쫓아간 한국은 김관우(천안고2, 195cm)의 블로킹으로 7-7 동점을 만들었고, 푸에르토 리코의 범실로 8-7이 됐다. 한국의 이우진을 앞세워 연속 득점을 따내며 10-7까지 점수를 벌렸다.
잠시 집중력을 잃어버린 사이 푸에르토 리코가 빈 틈을 파고 들었다. 한국은 결국 14-14 동점을 허용했고, 타임아웃으로 잠시 흐름을 끊었다. 다행히 흐름은 넘기지 않았다. 곧바로 윤서진(수성고3, 195cm)이 서브에이스를 올리며 푸에르토 리코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중앙이 살아났다. 장은석의 연속 블로킹과 속공 득점이 더해지면서 20-15, 후반 주도권을 잡았다. 블로킹은 계속 됐다. 김관우의 블로킹 득점에 가세했고, 세트도 블로킹으로 끝냈다. 정송윤이 블로킹으로 마지막 점수를 찍으며 2세트도 빠르게 따냈다.
3세트 시작부터 한국은 강하게 밀고 나갔다. 서브와 블로킹으로 재미를 봤고, 이는 집중력에도 이어졌다. 9-3에서 1분 가량 이어진 랠리에서 마침표는 한국이 찍으며 점수와 분위기 모두 가져왔다.
10-3, 점수에 여유가 생기자 선수들을 백업 선수들을 기용했다. 교체로 들어온 이성진(속초고3, 196cm)이 블로킹을 터트리며 14-4까지 벌렸다. 14-4에선 이우진 대신 윤하준(수성고2, 195cm)가 들어가 경기를 풀어갔다.
이후에도 다른 백업 선수들이 코트를 밟았다. 마지막까지 한국은 푸에르토 리코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보여주며 3세트 25-11로 가져오며 예선 일정을 모두 끝냈다.
남자 U19 대표팀은 대회 시작 전에 나이지리아가 비자 문제로 몰수패를 당하면서 1승을 얻고 시작했다. 첫 경기에 이란에게 셧아웃으로 패했지만 콜롬비아에 3-1, 푸에르토 리코에 셧아웃으로 이기며 예선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조 4위까지 올라가는 16강에 한국은 진출하게됐다.
사진_FIVB, 한국 U19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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