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cm 최장신’ 마테이코의 첫 트라이아웃 “새로운 경험, 기쁘게 생각한다”[트라이아웃]
- 여자프로배구 / 두바이/이보미 / 2024-05-08 10:30:18
“경험해보지 못한 트라이아웃이다. 새로운 경험을 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20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지난 7일부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진행되고 있다. 두바이 현장으로 온 초청선수 37명 중 최장신 마르타 마테이코(폴란드)는 사전 조사에서 2개 구단으로부터 1위로 지목됐다.
구단은 트라이아웃 이전에 신청자 중 선수 랭킹 결정을 위한 구단의 선호 선수 50위까지 연맹에 제출한다. 연맹은 전체 랭킹 중 TOP40까지 초청을 하고, 구단에서 추천한 선수 2명은 전체 랭킹과 상관없이 의무적으로 선정했다.
1998년생의 아포짓 마테이코는 2021년 첫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2021/22시즌 프랑스 칸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벨기에, 스페인 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다.
마테이코는 “에이전트의 조언으로 V-리그에 도전을 하게 됐다. 트라이아웃을 경험해본 적이 없는데 새로운 경험을 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국 V-리그에 대해서는 동료들로부터 많은 얘기를 들었다. 마테이코는 “V-리그에서 뛰었던 친구들이 좋은 경험이었다고 했다. 팀 운영이 잘 돼있고, 큰 경쟁을 펼칠 수 있기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한국 리그에서 즐기는 모습도 봤다. 그만큼 가치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동시에 마테이코는 흥국생명에서 2018-19시즌 뛰었던 베레니카 톰시아(폴란드)도 언급했다.
마테이코는 장신 선수인만큼 블로킹과 서브가 장점인 선수다. 그는 “내 가장 큰 장점은 블로킹이다. 또 전위에서 빠른 공격도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여러 해외리그에서 뛰면서 얻은 소득도 있다. 마테이코는 “해외리그에서는 많은 것이 달랐다. 프랑스에서는 처음으로 해외에서 뛰었는데 가장 어려웠다. 내 인생에 있어서도 많은 것을 배웠던 것 같다. 벨기에에서 가장 많은 것을 배웠고, 스페인은 비교적 수비에 더 집중하는 리그였다”고 전했다.
첫 트라이아웃도 경험 중이다. KOVO에서는 초청 선수에게 항공료와 숙식을 제공한다. 마테이코는 “비행도 좋았고, 트라이아웃 운영도 좋았다. 이 자리에 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기분이 좋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한국 V-리그에 도전장을 낸 마테이코가 오는 9일 드래프트에서도 지명을 받을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사진_두바이/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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