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 유력’ 달리라 팔마 ‘남다른 타격감’으로 시선 집중 [트라이아웃]

여자프로배구 / 이스탄불/김하림 기자 / 2023-05-13 09: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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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때리는 타격감이 남다르다. 막상 선수는 “100%의 컨디션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달리라 팔마(193cm, OP, 쿠바)는 12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 하산 도안 스포르 콤플렉시에서 열린 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이틀 차 일정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날 진행된 첫 연습 경기에서도 7개 구단 사령탑 중 6명의 감독에게 언급될 정도로 좋은 인상을 남겼고, 잔상은 이번에도 이어졌다.

절반 이상의 감독이 눈여겨볼 만한 선수로 평가했다. 트라이아웃 전에 진행된 구단 선호도 조사에서도 10위에 자리한 만큼 영상으로 보여준 활약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팔마는 “여기 있는 것만으로 매우 기쁘다. 나 스스로 성장할 수 있고, 플레이를 보여줄 기회가 만들어진 것 같아 기쁘다. 한국배구연맹에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현재 구단들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에 “좋은 선수로 평가해 줘서 너무 기쁘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V-리그를 거쳐 간 쿠바 출신 선수들에게도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팔마는 “선수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팬들의 응원 열기가 굉장하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유럽과 다른 분위기가 있기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팔마의 공격력은 굉장했다. 공격할 때 남다른 타격감으로 시선을 집중시켰고 빠른 스윙을 자랑했다. 하지만 팔마가 보여준 활약은 본인의 100% 컨디션에 못 미쳤다.

팔마는 “시즌이 끝난 지 한 달 정도 시간이 흘러 웨이트만 하고 있다.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 훈련을 정상적으로 하게 된다면 지금 보여드리는 것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면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V-리그의 높은 공격 비중도 이미 경험했다. 스위스 리그에서 활약했던 팔마는 “최근 뛰었던 리그에서 팀에서 가장 많은 공격을 책임졌다. 괜찮다”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하지만 몇 구단의 평가로 소심한 성격이 아쉬움으로 다가왔지만, 선수 스스로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코트 밖에선 수줍음이 있지만 코트 안에서는 자유롭다. 경기할 때는 득점할 때 더 많이 즐기면서 다른 사람이 된다. 시간이 지나면 많이 달라질 거고 잘 지낼 수 있을 거다”라고 전했다.

이미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아직 보여줄 실력이 남아있다고 했다. 팔마는 “마지막 날 내 장점 중의 하나인 서브를 보여드리고 싶다. 지금까지 보여준 공격보다 더 좋은 것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_이스탄불/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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