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라이징 스타’ 김지한 “올해는 컵대회 MVP 노립니다”
- 남자프로배구 / 이보미 / 2023-08-04 07:00:07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김지한이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MVP에 도전장을 냈다.
김지한은 작년 컵대회에서 한국전력 소속으로 라이징 스타로 선정된 바 있다. 그 해 우리카드로 이적한 김지한. 2017년 현대캐피탈 입단 후 3번째 팀에 자리를 잡았다. 2022-2023시즌 V-리그에서도 34경기 127세트 출전, 301득점을 올리며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전체 득점 순위 17위, 시간차공격 7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 연봉도 크게 올랐다. 1년 전 한국전력 소속 당시에는 연봉 6000만원, 옵션 2000만원으로 총액 8000만원이었다. 2023년 6월 30일 1차 선수 등록 때 김지한은 연봉 1억3000만원, 옵션 7200만원으로 총액 2억200만원을 기록했다.
김지한은 “곧 오른 연봉의 첫 월급을 받는다. 월급을 보면 더 잘하고 싶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받는 연봉이 적은 액수가 아니다. 책임감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월급은 부모님이 관리를 해주신다. 보통 저축을 하는 편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지한은 “작년 시즌에는 프로에 와서 제일 잘한 시즌이었다.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난다. 또 개인 기록뿐만 아니라 팀 성적도 원하는 결과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김지한은 작년 컵대회에서 5경기 19세트 69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고 컵대회에 나서는 김지한은 “라이징 스타로는 만족을 못해서 이번에는 MVP를 노려야 할 것 같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지한은 아포짓과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 그는 “컵대회에서는 아포짓으로 뛸 가능성이 높다. 시즌 중에는 두 포지션 모두 들어갈 것 같다”면서 “감독님도 일단 리시브 얘기를 많이 해주신다. 공격에서는 범실을 줄이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김지한이다. 그도 프로 데뷔 후 웜업존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다. 김지한은 “예전에는 웜업존에서 주전 멤버가 돼야겠다는 생각만으로 운동을 열심히 했다. 이제는 팀원들 모두 잘해서 경기를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보다 발전했다는 평을 듣고 싶다. 우리카드 에이스라는 타이들도 갖고 싶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우리카드는 올해 컵대회에서 조별리그 A조에 편성됐다. 오는 6일 대한항공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과 차례대로 격돌할 예정이다.
등번호 99번의 1999년생 김지한에게도 컵대회는 특별하다. 2023년에도 웃을 수 있을까.
사진_이보미 기자, 우리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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