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에이스가 되려는 GS 강소휘 “5000점까지 채우고 싶어요”

여자프로배구 / 김천/이보미 / 2023-12-26 12: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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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점까지 채우고 싶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 강소휘가 국내 선수로는 15번째로 개인 역대 통산 3000득점을 달성했다.

강소휘는 25일 오후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서브 1개를 성공시키며 총 11점 활약을 펼쳤다. 공격 점유율은 20.95%, 공격 성공률과 효율은 나란히 45.45%였다. 리시브 효율도 53.33%로 높았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유서연도 28, 8점을 터뜨리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4연승을 질주한 GS칼텍스는 12승6패(승점 34) 기록, 2위 흥국생명(승점 39)과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강소휘는 이날 1세트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일찌감치 3000점을 완성시켰다. 이후에도 공수 양면으로 균형을 이루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2996점을 기록 중이던 강소휘는 일찌감치 자신의 3000득점을 완성시켰다. 국내 15호 기록이다.

한국배구연맹(KOVO) 운영요강 제52조 기준기록상 기준에 따르면 3000점 기록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주어진다.

역대 3000득점 1, 2호 주인공은 2011-12시즌 당시 현대건설 황연주와 2012-13시즌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던 정대영이었다. 현재 역대 득점 1위에는 양효진(현대건설)이다. 481경기 출전해 7282득점을 기록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강소휘의 기록 달성에 “3000득점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얼마나 많이 때려야 하는지 안다. 정말 축하한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4000점, 5000점까지 몸 관리를 잘해서 프로 선수로 오래 살아남았으면 한다. 흔히들 말하는 그냥 에이스가 아닌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진정한 에이스가 됐으면 한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1997년생 강소휘는 2015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 지명을 받았다. 2021년 자유계약선(FA) 신분을 얻고 잔류를 택하면서 GS칼텍스에서만 9시즌째 치르고 있다.

강소휘는 “신입생이 엊그제 같은데 3000득점을 하게 됐다. 공을 올려준 세터들에게 고맙고, 받쳐준 리시버들도 고맙다. 내 자신도 대견스럽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차 감독의 말을 전해 들은 강소휘는 “(김)연경 언니가 모두가 인정하는 에이스다. 언니만큼은 아니지만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5000점까지 채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역대 득점 1위 양효진의 7282득점 얘기에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강소휘는 “그 정도까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앞서 강소휘는 지난 12월 15일 서브 200득점을 달성한 바 있다. 이제 강소휘는 트리플크라운까지 노린다. 지금까지 강소휘의 트리플크라운 기록은 없었다. 이 때문에 강소휘는 후위 공격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에 후위 공격 1, 2번씩 시도를 했다. 잘 때렸다 싶었는데 수비에 걸리더라. 앞으로 후위 공격 연습을 더 해야할 것 같다. 힘을 더 실어야 할 것 같다”면서 “공격이라 리시브도 괜찮은 것 같아서 후반기에도 잘 유지하고 싶다. 그리고 꼭 후위 공격 득점을 내겠다. 서브도 5위 안에 들고 싶다”며 후반기 목표를 설정했다.

GS칼텍스 분위기도 좋다. 올해 주전 세터 안혜진이 수술대에 오르면서 세터 보강에 나섰던 GS칼텍스가 전반기 18경기에서 12승6패를 기록하며 3위로 마무리를 지었다. 강소휘도 “혜진이가 시즌 아웃되면서 봄배구를 가기 힘들지 않을까 조금은 생각했다. (김)지원이가 잘 버텨주고 있어서 3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만족스럽긴 하지만 더 높은 곳을 보고 달리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이자 V-리그 정상급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다. 진정한 에이스가 되기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고 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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