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공격 효율이 떨어진다, 이것저것 다 해봐도 답이 없다” 답답한 최태웅 감독

남자프로배구 / 대전/이보미 / 2023-12-02 00: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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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다 해봐도 답이 없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다.

현대캐피탈은 1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만나 2-3(22-25, 25-21, 25-22, 21-25, 11-15) 분패를 당했다.

3세트 11-16을 뒤집고 세트 스코어 2-1을 만들었지만, 4세트와 5세트를 내리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아웃사이드 히터 고민이 가장 크다.

이날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는 허수봉과 홍동선이었다. 휴식이 필요한 전광인이 1세트 교체 투입돼 분전해야만 했다. 그럼에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는 제 몫을 했지만, 지원 사격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5연패 수렁에 빠졌다.

경기 후 최태웅 감독은 “오랜만에 외국인 선수가 제 역할을 해줬는데 국내 선수들 부진이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저것 다 해봐도 답이 없다”면서 “오히려 승리를 해서, 광인이에게 시간을 주면서 체력 회복을 해야하는 시기인데 오히려 다 기용을 하게 됐다. 악재가 계속되는 것 같다. 훈련밖에 답이 없다. 선수들도 자신감이 떨어졌다. 훈련 분위기는 좋다. 이를 체육관까지 가져와야 한다”며 힘줘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아흐메드는 범실이 9개로 많았지만, 28점을 터뜨렸다. 공격 점유율은 39.09%, 공격 효율은 41.86%로 높았다.

하지만 선발로 나선 허수봉은 4점 기록, 22.22%의 공격 효율에 그쳤다. 전광인도 11점을 올렸지만 공격 효율은 13.64%에 불과했다. 7점을 올린 홍동선도 공격 효율은 14.29%, 범실도 5개가 나왔다.

전광인은 지난 시즌 막판 봄배구를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했고, 비시즌 대표팀에 발탁돼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웠다. 홍동선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뽑혀서 국제대회를 치르고 왔지만 복근 부상을 당하면서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최 감독은 “훈련 부족이다. 대표팀에 선수들이 갔다오면서 몸 관리를 착실히 하고 왔어야 했다. 체력적인 부분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프로 2년차 주전 세터 이현승도 혼란스럽다. 최 감독은 “현승이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인데 레프트에서 한 쪽이 안 뚫린다. 혼자서 끌고 나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보인다”면서 “아웃사이드 히터 공격 효율이 너무 떨어진다. 더 이상 올릴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럴 때 누군가 나타나서 히어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아흐메드 혼자로는 힘들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까지 단 2승을 수확했다. 5연패 이후 2연승 그리고 다시 5연패다. 2승10패(승점 9)로 6위에 머물렀다. 돌파구를 찾고 있는 현대캐피탈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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