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마지막에 등장? 호세 마쏘를 향해 올라가는 기대감 [트라이아웃]
- 남자프로배구 / 이스탄불/김하림 기자 / 2023-05-08 09:30:33
호세 마쏘를 향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다.
2023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트라이아웃이 7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일차 일정을 소화했다. 두 번째 연습경기를 통해 전날에 이어 선수들의 기량을 눈으로 직접 담았다.
아쉽게 첫날과 평가가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 특별히 눈에 가는 선수가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현재 V-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더 나은 기량을 보여준 선수들이 극히 드물다고 언급했다.
3일 동안 진행되는 트라이아웃 중 하루만 참가해도 드래프트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지는 가운데, 여러 구단이 마지막 날 진행되는 연습 경기를 기다리게 됐다. 현 소속리그 일정 지연등으로 인해 아직까지 트라이아웃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일부 참가 선수들이 있기에 자연스럽게 우선지명권 제출 기한도 연장됐다.
KOVO는 2023 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가이드라인의 내용 중 재계약선수의 우선지명권 행사 규정 관련 재계약 선수의 계약서 제출 일정을 변경했다. 기존대로라면 제출 일정은 드래프트 전날(7일 18시)였지만, 마지막 연습경기 종료 후(8일 13시)까지로 변경하게 됐다.
8일 단 하루 참가하는 선수 중 호세 마쏘(204cm, OP, 쿠바)를 향한 기대감이 높았다. 호세는 트라이아웃이 진행되기 전 실시한 사전 구단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영상을 통해 기량을 파악한 여러 감독이 대부분 좋은 평가를 건넸다. 이미 타이스 덜 호스트와 재계약을 확정 지은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영상으로 봤을 때 탄력도 좋고 파워도 좋아 마음에 들었던 외국인이다. 외형은 이크바이리와 비슷했고, 공격력은 호세가 더 좋았다”라고,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영상으로 봤을 때 굉장히 좋았다. 키도 있고 점프도 좋아 높게 평가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고민이 깊어진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도 비슷한 이야기를 건넸다. 안드레스 비예나와 재계약을 할지, 새로운 외인을 택하는 기로에 놓여 있다. 후인정 감독은 “호세를 영상으로 봤을 때 높이가 노우모리 케이타보다 뒤지지 않았다. 다만 본인의 높은 타점을 살리지 못하고 아래에서 때리는 경우가 있었다”라고 했다.
뒤이어 “비예나보다 기량이 뛰어나면 무조건 그 친구를 택하는 게 맞을 거다. 다만 영상과 실제로 봤을 때 다른 경우가 있기에 보고 판단해야 한다. 크게 다를 게 없다고 하면 우리는 비예나랑 다시 1년을 갈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호세 마쏘를 포함해 8일 단 하루 참가하는 크리스탄 로렌스(202cm, OP, 푸에트로리코)를 향한 기대감도 있었다. 크리스탄에 대해선 영상으론 높은 평가를 받았고, 실제로 사전 구단 선호도 조사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과연 실제로 보는 호세 마쏘의 실력은 어떨까. 베일에 싸인 호세 마쏘다.
사진_이스탄불/문복주 기자, C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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