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크PICK] 감독 눈도장 ‘쾅쾅’ GS칼텍스 유서연& 삼성화재 김우진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0-11-16 00: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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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2020-2021 V-리그가 지난 11일을 시작으로 2라운드에 들어섰다. 남자부는 트레이드를 통한 팀 전력에 변화가 상당했고, 여자부는 별다른 변화 없이 본격적인 순위싸움에 돌입했다. 

 

<더스파이크>가 선정한 2라운드 첫 주 ‘스파이크PICK’은 감독들 눈도장을 받은 선수들로 선정했다. 주인공은 주전은 아니지만 들어갈 때마다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며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는 GS칼텍스 유서연과 신인답지 않은 활약에 감독의 엄지를 들게 한 삼성화재 신인 김우진이다. 

 

여자부 이주의 PICK!

‘제가 바로 에이유입니다’ GS칼텍스 유서연

11월 14일 vs 현대건설 3-0 승

14점(서브 2, 블로킹 3), 공격 성공률 40.91%, 리시브 효율 47.62%

 

‘에이유’ 수식어에 걸맞은 활약이다. 지난 14일 부상으로 결장한 강소휘 대신 선발 출전한 유서연이 자리를 빈틈없이 메웠다. 외인 러츠 다음으로 많은 득점(14점)을 올렸다. 이소영(22개), 한다혜(22개) 다음으로 많은 리시브(21개)를 소화하고도 효율은 47.62%로 안정적이었다. 공수 균형을 이루며 현대건설에 완승을 거두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차상현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믿고 쓴다”라는 말이 차 감독 입에서 나왔다. 유서연은 컵대회 준결승에서도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이소영 대신 들어가 활약하며 팀을 이끌었다. 믿음에 보답하는 경기력에 차상현 감독은 당연히 유서연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할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이적한 유서연은 프로 5년차에  GS칼텍스가 벌써 네 번째 팀이다. 잦은 팀 이동이 선수 본인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맡은 바를 꿋꿋이 해내며 팀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유서연은 “정이 많은 편이라 팀을 떠난다는 게 쉽진 않지만 잘 적응하려 노력중이다”라고 밝혔다.

 

GS칼텍스로서는 선수 기용 폭이 넓어져 장기 레이스에 큰 에너지를 얻은 셈이다. 감독의 무한 신뢰를 받으며 무럭무럭 성장 중인 유서연이다. GS칼텍스는 승점 10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남자부 이주의 PICK!

‘신인 맞아?’ 패기 넘치는 삼성화재 김우진

11월 14일 vs 현대캐피탈 3-0 승

9점, 공격 성공률 60%

 

패기 넘치는 플레이와 과감함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2020-2021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삼성화재에 입단한 김우진의 신입답지 않는 모습에 고희진 감독은 깜짝 놀랐다.

 

시작은 지난 7일 OK금융그룹 경기였다. 1세트 교체로 투입되며 12점(공격 성공률 57.89%)을 기록했다. 승부처 순간 서브와 결정력 높은 공격으로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일조했다. 리시브 효율은 40%였다. 팀 패배로 빛 바라긴 했지만 고희진 감독은 “너무 잘해서 뺄 수 없었다”라는 말을 남겼다.

 

눈도장을 받은 김우진은 지난 14일 현대캐피탈전에는 스타팅으로 코트에 섰다. 외인 바르텍(14점)다음으로 많은 득점(9점)을 올렸고, 성공률은 60%에 달했다. 리시브에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공격력만큼은 고 감독의 만족감을 샀다.

 

삼성화재에는 많은 윙스파이커가 즐비한다. 황경민부터 시작해서 정성규, 신장호 그리고 트레이드로 합류한 김인혁까지. 김우진은 이들 사이에서 본인의 존재감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선수들이 성장하길 바라는 고희진 감독. 고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경쟁에 행복한 고민을 할지도 모른다. 5연패를 끊어낸 삼성화재는 2라운드부터 반등을 꾀한다.

 

사진=더스파이크DB (유용우,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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