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정지석이 서브와 함께 주인공이 되는 듯했지만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2020년 마지막 경기에 나선 대한항공 정지석은 한국전력과 4라운드 경기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이날 정지석은 26점을 기록해 28점을 올린 임동혁과 함께 대한항공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서브가 빛났다. 이날 정지석은 서브 에이스 7개를 기록해 자신의 역대 한 경기 최다 서브 에이스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19년 12월 15일 삼성화재 상대로 기록한 6개였다.

서브 에이스가 터진 순간도 극적이었다. 4세트에는 22-18로 앞선 시점에 4세트 승부에 쐐기를 박는 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5세트 초반에도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초반 흐름을 대한항공으로 가져왔다. 5세트 막판에 돌아온 서브 타임 때도 강서브를 구사해 막판 추격전에 앞장섰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5세트 끝에 패하면서 웃지 못했다.

올 시즌 정지석은 기존 강점이었던 서브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돌아왔다. 세트당 서브 0.531개로 커리어 하이를 달리고 있다. 이미 서브 에이스 43개로 지난 시즌 기록과 같다. 남은 시즌에도 정지석 서브가 빛나는 경기는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수원/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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