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두 자릿수 득점 올린 곽승석 “선수형이랑 얘기 많이 했어요”
- 남자프로배구 / 안산/박혜성 / 2022-11-09 06:00:14
대한항공 곽승석은 8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OK금융그룹과 경기에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발 출전해 팀이 세트스코어 3-1(23-25, 25-21, 25-23, 25-23)로 승리하는 데 힘을 보탰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실을 찾은 곽승석은 “정말 힘든 경기였다. 그래도 승점 3점을 얻어 기분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곽승석은 앞선 4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지만, KB손해보험전 7점, 현대캐피탈전 5점,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전에는 3점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에서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 곽승석은 서브 1점을 포함해 13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66.7%로 팀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앞선 경기들에서 득점이 너무 안 나와 훈련할 때 (한)선수 형이랑 얘기를 많이 나눴다. 이날은 더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세트마다 리드를 잡았지만, OK금융그룹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갑자기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자 곽승석은 팀원들에게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런 경기를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우리가 분위기 좋은데 왜 우리 스스로 넘겨주는지 이해가 안 됐다”라며 “그래도 무너지지 않고 승점 3점을 얻어 단단해졌다고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힘든 경기였지만 이날 경기 승리로 대한항공은 5연승을 달리게 됐다. 1라운드에서 2승 4패로 불안한 출발을 했던 지난 시즌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곽승석은 “지난 시즌은 틸리카이넨 감독님이 처음 부임하고 맞춰보는 시스템에 적응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출발부터 좋은 것 같다” 이어 “선수들끼리도 더욱 단단해진 것 같고 함께 오래 했으니 믿음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대한항공이 1라운드 전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은 우리카드와 경기다. 대한항공과 우리카드는 11일 오후 7시에 장충체육관에서 대결을 펼친다.
사진_안산/박상혁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