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공격 비중 50% 이상...기술적 성장까지 노리는 에이스 레오

남자프로배구 / 수원/이보미 / 2024-01-07 09: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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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의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달라졌다.

레오는 2021년부터 3시즌째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고 있다. 올 시즌 21경기 77세트 출전 483득점을 기록 중이다. 득점 5위, 공격 종합 4위(성공률 53.49%) 서브 2위, 오픈 공격 1위(성공률 50.93%), 후위 공격 3위(성공률 57.68%) 등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 시즌 평균 공격 점유율은 40.23%, 공격 성공률과 효율은 각각 53.49%와 38.78%다.

최근 삼성화재, 한국전력전에서는 연속으로 공격 점유율 50% 이상을 기록했다. 각각 51.79%, 52.29%의 공격 비중을 가져간 것. 그럼에도 탁월한 결정력을 드러냈다. 삼성화재전에서는 47점과 동시에 공격 성공률 70.69%를 기록, 한국전력전에서는 39점과 함께 공격 성공률 66.67%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최근 3연승을 달린 OK금융그룹이다. 11승10패(승점 30)로 6위에서 4위로 도약했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레오의 공격력을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오기노 감독은 “레오가 공격을 잘하고 있다. 페인트 공격도 섞고 있다. 지금까지 파워로 승부를 보는 스타일이었다면 이제는 상황에 따라 옵션이 많아졌다”면서 “레오에게 페인트 공격도 똑같은 1점이라고 했다. 레오도 이러한 부분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레오 스스로도 높은 공격 점유율을 즐기는 스타일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좋아한다. 또 팀에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어려운 상황에서 해결해낼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점유율보다도 팀 승리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기노 감독과 아보 키요시 코치의 조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레오는 “한국전력은 내 공격을 잘 블로킹하는 팀이다. 특히 신영석 선수가 잘 읽고 판단해서 블로킹을 한다. 세터 곽명우와 소통하면서 해결 방법을 찾으려고 했고, 공이 왔을 때도 어떻게 처리할지 준비하면서 경기에 임했다. 감독과 코치님이 준 조언을 통해 해결하는 방법을 찾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훈련을 할 때도 상대팀 분석을 하고, 상대팀이 어떻게 경기를 할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함께 연습을 한다. 그 과정에서 감독과 코치님이 주는 조언이 있다. 상대팀은 주로 내 주 공격코스인 크로스를 막으려고 한다. 크로스가 막혔을 때 어떻게 해결할지 조언을 준다. 스트레이트면 어떤 스트레이트를 때릴지, 어느 존에 페인트 공격을 넣을지 등을 알려준다”며 구체적으로 말했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OK금융그룹의 흐름이 좋다. 살아난 레오의 공격력이 고무적이다. 적장들도 경계할 정도다.

3위 대한항공(12승9패, 승점 38)과 승점 차는 8점이다. 하지만 5위 한국전력(승점 29), 6위 현대캐피탈(승점 28)의 추격도 매섭다. 봄배구를 위해서라도 승수 그리고 승점을 쌓아야 할 시기다.

레오도 “시즌 중반이 넘어가면서 치열한 순위 다툼이 시작됐다. 승점 관리가 중요하다. 매세트 그리고 점수를 낼 때마다 이 부분을 염두하면서 경기를 운영해야 할 것 같다. 우리 팀만이 아니라 모든 팀이 그런 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차분하게 말했다.

레오는 OK금융그룹 소속으로 지난 두 시즌 동안 모두 정규리그 5위로 시즌을 마친 바 있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OK금융그룹이다. 기술적 성장까지 노리는 레오의 변화도 지켜볼 만하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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