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쿼 메가, 봄배구 6G서 143점 폭발..."사랑의 힘이 대단하다"[CH3]

여자프로배구 / 대전/이보미 / 2025-04-04 23: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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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파워'는 여전하다.

정관장인 2024-25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을 4차전까지 끌고 갔다. 정관장은 4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흥국생명을 3-2로 제압했다. 세트 스코어 0-2에서 3-2로 뒤집은 대역전극이었다.

이 가운데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는 40점을 터뜨렸고,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도 31점을 올리며 쌍포의 위력을 드러냈다.

특히 메가는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공격에서 책임감이 더 커졌다. 주전 세터 염혜선부터 리베로 노란, 아웃사이드 히터 부키리치와 미들블로커 박은진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100% 컨디션이 아니다. 부키리치와 박은진은 지난 2월 발목 부상 이후 치료와 재활에 집중하며 봄배구에 나섰다.

염혜선과 노란은 플레이오프 도중 각각 무릎, 허리 통증이 극심해졌다. 노란은 등과 허리 쪽 근육 손상으로 알려졌다.

세팅된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아포짓 메가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던 것이다.

결국 메가는 플레이오프 3경기, 챔피언결정전 3경기에서 총 143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약 24점을 기록한 셈이다.

이에 고희진 감독은 "메가도 무릎이 안 좋다. 메가 남자친구가 지금 와있다. 메가에게 계속 남자친구 이름을 얘기했다. 이름이 디오다. 디오가 한 경기만 보면 아쉽지 않겠냐. 한 세트만 더 하자, 더 하자고 했는데 살아났다. 사랑의 힘은 대단한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무릎 상태 때문인지 이날 경기에서만 서브 라인 오버 범실이 두 차례 나왔다. 이에 "플레이오프 때 얼마나 많은 공격을 떄렸나. 무릎이 안 좋은데 정신력은 대단한 것 같다. 서브도 무릎 부담이 있다. 외발로도 때릴 수 있는데 그것이 안 되고 있다. 그래서 신은지로 한 번 교체했는데 4세트에는 잘 때리더라. 바꾸지 말라고 시위하는 것 같았다"고 말하면서도 고마움을 표했다.

아시아쿼터 선수로 한국에서 두 시즌을째 보내고 있는 메가다. 이미 2023년 도입된 한국 V-리그 아시아쿼터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에는 메가와 함께 플레이오프에서 흥국생명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아쉬움을 남겼다. 챔피언결정전에서 흥국생명을 다시 만났다. 1승2패로 만든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관장이 다시 '메가 파워'의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_대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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