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도 웃지 못한 차상현 감독 “쉽게 해야 할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여자프로배구 / 광주/이보미 / 2024-02-06 23: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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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기사회생했다.

GS칼텍스는 6일 오후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 원정 경기에서 3-2(21-25, 21-25, 25-20, 25-22, 15-7) 대역전승을 거뒀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블로킹 4개, 서브 2개를 포함해 36점을 선사했다. 다만 범실이 16개였다. 공격 효율도 20.27%로 저조했다.

유서연과 강소휘는 13, 10점을 터뜨렸고, 오세연은 블로킹만 6개를 성공시키며 9점을 터뜨렸다. 프로 4년차 오세연은 프로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갔던 GS칼텍스다. 가까스로 승점 2점을 챙기며 4위 정관장과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만난 차상현 감독은 “가장 쉽게 해야 할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고 운은 뗀 뒤 “2세트가 끝난 뒤 선수들에게 진다고 생각 안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본인들이 역할을 해야만 잡을 수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더군다나 상대는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어깨 통증으로 결장한 상황이었다. 국내 선수로만 나선 페퍼저축은행을 만나 오히려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경기 초반 리시브도 흔들렸다. 차 감독은 “집중을 해야 한다. 잘 받지 못했으면 연결도 잘 돼야 하는데 잘 못 올라갔다. 또 (한)수지가 해줘야 할 블로킹 역할이 있는데 그 역할까지 안되다보니 좀 더 어렵게 갔다. 연습을 더 해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팀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이에 차 감독도 “누구 하나 못했다가 아니다. 저렇게 해서는 안 된다. 힘들어서 그런지, 집중력 때문에 그런지 아무튼 스스로 일어나야 한다. 내가 도움을 줄 수는 있겠지만 본인들이 잘 생각해서 판단을 해야 한다. 다같이 집중을 해야 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GS칼텍스는 16승10패(승점 45)로 3위를 지키고 있다. 4위 정관장(13승13패, 승점 41)과 승점 차는 4점이 됐다. 광주 원정길에 올라 2연패를 막고 귀중한 승점 2점을 챙겼다.

GS칼텍스는 5라운드 들어 1승1패를 기록했다. 봄배구 전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GS칼텍스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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