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문턱 넘지 못한 정관장, 울컥한 고희진 감독 “명승부 만들어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CH5]

여자프로배구 / 인천/이보미 / 2025-04-08 22: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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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1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지만 흥국생명의 벽을 넘지 못했다.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정관장은 8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흥국생명에 2-3(24-26, 24-26, 26-24, 25-23, 15-13)으로 패했다.

1, 2차전을 패한 뒤 대전에서 3, 4차전 승리를 거머쥐며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지만, 5차전 5세트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선수들은 부상 투혼을 펼치며 버텼지만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경기 후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흥국생명 선수단에 축하드린다. 김연경 선수가 한국 복귀 이후 기다리던 우승이다. 마지막에 김연경 선수의 몸을 던지는 수비 하나가 우승을 만들어냈다. 그만큼 우승이 간절했다. 그 디그가 아니었으면 경기는 몰랐다. 김연경 대단했고, 흥국생명에 축하드린다”며 먼저 상대팀을 향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선수들을 언급하면서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고 감독은 “제일 자랑스러운 우리 선수들, 파이널까지 끌고 간 것도 대단하다. 명승부 만들어준 우리 선수들이 더 자랑스럽고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고 감독 역시 2020년 프로팀 감독을 맡은 뒤 첫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부상 불운에 울어야 했다. 이를 극복하고 챔피언결정전 5차전까지 가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마지막 흥국생명의 맹공을 막지 못하며 아쉬움의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흥국생명 앞에서 무릎을 꿇었던 정관장이다. 이번에도 감동을 선사했지만, 마지막 승자는 흥국생명이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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