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예감한 GS 차상현 감독 “실바에게 가는 볼에 스피드가 없었다”
- 여자프로배구 / 김천/이보미 / 2023-12-29 22:14:44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에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GS칼텍스는 29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 원정 경기에서 1-3(23-25, 23-25, 25-22, 21-25)으로 졌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강소휘가 26, 15점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5연승에 도전한 GS칼텍스가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오늘 고비일 것이라 생각했다”고 운을 뗀 뒤, “경기 전에도 김지원 얘기를 했는데 아직 부족한 선수다.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얼마만큼 또 연습을 해서 끌어 올리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실바에게 가는 볼도 스피드가 없었다. 끝을 세워줘야 했다. 뚫어내느냐 못내느냐에 따라 안정감이 왔다 갔다 하는데 거기서 많이 흔들렸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집중력 관련해서 싫은 소리도 해야할 것 같다. 결국 몸이 움직여서 하는 것이다. 말로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GS칼텍스는 흔들리는 김지원 대신 2세트에는 신인 세터 이윤신을 먼저 기용하기도 했다. 다시 김지원이 교체 투입돼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켰다. 올 시즌 첫 주전 세터로 V-리그 무대에 오른 김지원이다.
GS칼텍스는 원정 6연전을 마쳤다. 차 감독은 “잘 버텼다. 순위가 바뀐 것도 아니다. 나도 느끼고, 선수들도 느끼면서 움직여야 한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패배로 GS칼텍스는 12승7패(승점 34) 기록, 여전히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오는 2일에는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가 예정돼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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