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운이 따른 경기” 안도의 한숨 내쉰 GS 차상현 감독
- 여자프로배구 / 장충/김하림 기자 / 2024-01-17 22:12:01
GS칼텍스가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GS칼텍스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8, 25-21, 27-25, 25-21)로 승리하며 전반기를 3위로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37점, 강소휘가 21점을 쌓았고, 공격 성공률에서도 44.65%-37.93%로 앞섰다. 전반기를 15승 9패 승점 43으로 마무리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다른 날보다 양 팀 모두 몸이 무겁게 보였는데, 다행히 우리에게 운이 따른 경기였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선수들에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제 졌잘싸는 필요없다’고 이야기했다. 못하더라도 승점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고 했는데 오늘 다행히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이젠 남은 12경기를 어떻게 버티는 지가 관건인데, 다행히 한 경기를 숨 쉴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다”고 했다.
3세트 24-24에서 오세연의 속공 득점이 나왔다. 자칫 범실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상대 몸에 맞고 나가면서 터치아웃 득점으로 이어졌다. 그 상황을 지켜보던 차상현 감독은 두 손을 모았다.
차 감독은 “공격 범실이 행운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신을 안 믿는데 갑자기 감사하더라”고 웃었다.
중요한 상황에 김지원은 오세연을 활용한 속공 플레이라는 과감함을 보여줬다. 차상현 감독은 “충분히 플레이를 할 수 있으면 하라고 주문했다. 나름의 흐름을 본인도 만들고 싶었을 거다. 지원이가 세연이가 친구라 타이밍만 맞으면 많이 믿는 편이다. 선택에 대해서 문제되지는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는 실바에게 고마움도 드러냈다. 차상현 감독은 “오늘도 마찬가지로 무겁게 보였을 거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원하는 공이 오면 완급조절을 잘하는 선수다. 언제든지 1세트를 버리더라도 2, 3세트 가면 본인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실바를 많이 믿고 있다”고 했다.
“서브에 대한 기대감이나 중요한 상황에 본인이 득점한다는 전투력도 수준 높게 자리하고 있다. 언제든지 믿음직한 선수다.”
GS칼텍스도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갔다. 우선 선수들에게 19일까지 휴식을 부여할 예정이다. 휴식기 일정에 대해 “휴식도 주지만 선수들 감각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율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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