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완할 점이 정말 많다” 승점 3점 획득에도 웃지 못한 틸리카이넨 감독

남자프로배구 / 대전/이보미 / 2024-02-03 21: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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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대한항공은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3-1(24-26, 25-22, 31-29, 26-24) 역전승을 신고했다.

아포짓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이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3점을 올렸지만, 범실만 9개였다. 공격 효율도 30.23%에 그쳤다. 정한용과 정지석도 각각 13, 12점을 터뜨렸다. 하지만 두 선수 나란히 범실 6개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1세트에는 팀 리시브 효율 15.79%, 공격 효율 15.38%로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였다. 38.46%의 공격 비중을 가져간 무라드는 3점 획득에 그쳤고, 공격 효율은 0이었다.

대한항공으로서는 승점 3점 획득은 큰 소득이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이었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정말 열심히 싸웠다. 하지만 보완할 점도 많다. 우리의 투지를 더 보여줘야 한다. 이것이 우리의 소중한 가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오늘 타이트한 상황에서 뒤집고 이겼다. 앞으로 부스터 효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뒤집을 수 있는 투지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경기 중 정한용은 수비 과정에서 스태프와 충돌하며 오른 발목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아직 발목 상태는 잘 모른다. 일단 확인을 해봐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선두 우리카드와 나란히 승점 47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가 16승9패로 대한항공보다 1승이 더 많다. 선두 도약의 기회는 마련했다. 대한항공이 다시 선두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대한항공은 5라운드 1승1패를 기록했다. 오는 7일에는 KB손해보험전이 예정돼있다. 이후 11일 한국전력, 14일 OK금융그룹, 17일 우리카드를 차례대로 만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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