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스바니 공격 비중 63%·공격 효율 15%...요스바니도 지쳤다

남자프로배구 / 대전/이보미 / 2024-02-03 21: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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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도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삼성화재는 3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대한항공과 홈경기에서 1-3(26-24, 22-25, 29-31, 24-26) 역전패를 당했다.

요스바니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39점을 터뜨렸다. 블로킹 5개, 서브 2개를 성공시켰다. 다만 범실이 18개였다. 공격 점유율은 63.41%로 높았지만 공격 효율은 15.38%로 낮았다.

요스바니 홀로는 역부족이었다. 요스바니 다음으로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가 13.82%의 공격 비중을 가져갔지만, 9점 기록에 그쳤다. 김정호 역시 범실이 6개였다. 좀처럼 해결사를 찾지 못하며 고전했다.

경기 후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득점이 몰린다. 해결을 못해주는데 경기는 잡아야 하니 늘 이러한 상황이 나온다. 정말 어려움을 많이 느낀다”고 밝혔다.

최근 요스바니 어깨의 짐을 덜어줄 김정호의 득점력이 저조하다. 이에 “기본적으로 해줘야 하는 역할들이 있다. 최근에 그 역할이 안 나왔던 것 같다. 중요한 것은 결정적인 순간에 해줘야 하는데 그 부분이 약하면서 경기도 어렵게 진행이 됐다”고 분석했다.

요스바니도 지친 모습이었다. 이날 요스바니는 78차례 공격을 시도했다. 플레이 과정에서 오른 발목, 손목 등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다. 본인도 잘해보고자 하는 의욕이 컸다. 과한 동작도 나온다. 의욕이 앞서다보니 범실도 많이 나오고 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 7위를 기록했던 삼성화재가 올 시즌 3위를 달리고 있다. 대한항공과 2위 싸움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봄배구 희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김 감독은 “변화를 줄 계획은 늘 있다. 언제나 변화를 주고 싶다. 우리가 갖고 있는 무기로 싸워야 하는 싸움에서 어떻게 변화를 줘야 할지 계속 노력하고 있다. 기본적인 전력에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어려움을 느낀다”고 힘줘 말했다.

김 감독의 표정에 그 고민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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