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60점 고지 넘었지만 아쉬움 전한 강성형 감독 “배구는 최선을 다해야 해” [벤치명암]
- 여자프로배구 / 수원/김하림 기자 / 2024-01-31 21:29:57
승리에도 강성형 감독은 아쉬움을 털어놨다.
현대건설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22, 22-25, 25-17)로 승리하며 7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61을 만들게 된 현대건설은 2위 흥국생명(19승 6패 승점 53)과 다시 승점 차를 벌렸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0점, 양효진 19점,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가 12점에 이다현까지 10점을 쌓으면서 대부분 공격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챙기게 됐다.
강성형 감독은 “1세트는 잘 풀어갔지만, 역시나 오랜만에 경기를 해서 어려움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괜찮았지만 3세트 때 기본적인 걸 하지 못해 어려웠다”고 경기를 전체적으로 돌아보면서 “배구는 최선을 다해야 하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느낀점까지 덧붙였다.
뒤이어 “방심하면 상대성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 매 번 나오는 것 같다. 이번 경기에선 모마랑 호흡이 아쉬웠다. 토스 높이가 잘 안맞았던 것 같아 잘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고 보완할 부분까지 이야기했다.
그러나 서브 공략은 좋았다. 이날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7개의 서브 득점을 따냈고, 페퍼저축은행 리시브를 19.1%까지 떨어트렸다. 블로킹 득점도 9점이었다.
강성형 감독 역시 “공략은 좋았다”고 고개를 끄덕였지만, “하이볼 상황 때 약속한 부분이 잘 안맞았다. 그러다 보니 유효블로킹 이후 수비할 때 잘 안됐다. 그리고 우리가 리시브가 안됐을 때 흔들리는 부분도 있었기에 안고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세트당 0.885개를 잡아내며 서브 부문 4위에 자리하고 있는 현대건설이다. 모마를 제외하고 강서브를 구사하는 선수를 찾아볼 수는 없지만, 강성형 감독은 서브 득점보다 효율을 강조했다.
“서브 득점을 내는 것보다 상황에 맞게 상대 리시브 효율을 떨어트리는 걸 선호한다. 목적타로 흔든 다음에 유효 블로킹으로 반격 상황을 만드는 게 더 좋다. 모마도 본인 서브가 좋은 걸 알고있지만 작전에 따라 서브를 구사해주는 편이다”고 이야기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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