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0-2→3-2 대역전극...페퍼저축은행은 20연패 ‘역대 여자부 최다 연패 타이’[스파이크노트]

여자프로배구 / 광주/이보미 / 2024-02-06 21: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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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페퍼저축은행을 만나 승점 2점 획득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GS칼텍스는 6일 오후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 원정 경기에서 3-2(21-25, 21-25, 25-20, 25-22, 15-7)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GS칼텍스는 직전 경기인 흥국생명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세터 김지원과 아포짓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 미들블로커 한수지와 권민지,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와 유서연, 리베로 한다혜가 먼저 코트 위에 올랐다.

홈팀 페퍼저축은행은 부상 악재를 맞았다.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어깨 통증으로 인해 결장했고, 아웃사이드 히터 박은서는 훈련 도중 발목을 다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에 박경현을 아포짓으로 기용했고,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와 이한비, 미들블로커 하혜진과 MJ 필립스, 리베로 오지영을 선발로 기용했다.

GS칼텍스는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가면서 2세트까지 공격 효율 16.9%에 그쳤다. 페퍼저축은행이 수비 이후 매서운 반격 성공으로 흐름을 가져갔다. 3세트부터 GS칼텍스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유서연의 노련한 공격도 상대를 블로킹과 수비를 뚫기에 충분했다. 4세트에도 23-21에서 상대 추격을 따돌리고 5세트에 돌입했다. 5세트까지 흐름을 이어간 GS칼텍스가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GS칼텍스 실바와 유서연은 각각 36, 13점 활약을 펼쳤다. 강소휘와 오세연도 10, 9점을 올렸다. 귀중한 승점 2점이다. GS칼텍스는 16승10패(승점 45)로 3위를 지켰다. 4위 정관장(13승13패, 승점 41)과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여자부 역대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인 20연패 수렁에 빠졌다.

1세트 페퍼저축은행 25–21 GS칼텍스
[1세트 주요기록]

-페퍼저축은행 3블로킹, 3서브
-GS칼텍스 리시브 효율 10%

페퍼저축은행이 1세트 초반 1점 차 우위를 점했지만, 연속 범실로 7-8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GS칼텍스는 실바 서브 득점으로 14-11 격차를 벌렸다. 그것도 잠시 페퍼저축은행의 추격도 매서웠다. 이한비 후위공격 성공으로 13-15 기록, 박정아 서브 득점으로 15-16으로 따라붙었다.

계속해서 박정아 서브 타임에 하혜진이 철벽 블로킹을 세웠다. 권민지 오픈 공격, 실바의 후위공격을 모두 가로막았다. 17-16으로 달아났다. GS칼텍스는 권민지를 빼고 오세연을 투입했다. 이한비가 오픈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18-16 기록, 상대 연결 범실을 틈 타 하혜진이 공격 득점을 올리며 19-16을 만들었다. 페퍼저축은행에 행운도 따랐다. 박정아 서브가 네트 맞고 상대 코트로 떨어지면서 20-16이 됐다. 이한비 서브 득점까지 터졌다. 24-19로 달아난 페퍼저축은행이 먼저 25점을 찍었다.

2세트 페퍼저축은행 25–21 GS칼텍스
[2세트 주요기록]

-페퍼저축은행 필립스, 블로킹 2개 포함 7점
-GS칼텍스 공격 효율 12.82%, 범실 8개

페퍼저축은행이 2세트에도 3-1 리드를 잡았다. GS칼텍스는 세터 김지원을 불러들이고 이윤신을 기용했다. 페퍼저축은행의 반격 과정이 매끄러웠다. 필립스 속공과 블로킹 득점을 더해 5-2로 달아났다. GS칼텍스도 실바, 권민지 블로킹 득점에 이어 유서연의 반격 성공으로 5-5 균형을 이뤘다. 이후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실바와 필립스가 서로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포효했다. 페퍼저축은행이 12-11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필립스가 유서연의 오픈 공격까지 가로막고 13-11을 만들자, GS칼텍스는 유서연을 불러들이고 최은지를 투입했다. 긴 랠리 끝 권민지가 다이렉트 공격 상황에서 범실을 범하면서 13-16으로 끌려갔다. GS칼텍스는 권민지 대신 문지윤까지 기용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 공격 상황에서 어택커버가 되지 않으면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17-15가 됐다. 다시 박정아가 라이트 공격을 성공시키며 18-15가 됐다. GS칼텍스는 네트터치로 17-20으로 끌려갔다. 실바 공격까지 아웃에 이어 상대 블로킹에 당했다. 23-18로 도망간 페퍼저축은행이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 페퍼저축은행 20–25 GS칼텍스
[3세트 주요기록]

-페퍼저축은행 박정아 7점, 공격 점유율 39.39%와 공격 효율 46.15%
-GS칼텍스 유서연 7점, 실바 6점

3세트에도 두 팀은 1점 차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페퍼저축은행은 5-6에서 포지션 폴트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GS칼텍스는 수비 이후 강소휘의 상대 허를 찌른 반격 성공으로 8-5 리드를 잡았다. 그것도 잠시 페퍼저축은행이 강소휘 공격을 가로막고 6-8로 추격했다. 하혜진 블로킹, 박정아 반격 성공으로 8-8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GS칼텍스가 실바 공격을 앞세워 12-10 기록, 유서연이 박경현 오픈 공격을 가로막고 13-10 앞서갔다. 실바가 이한비 공격까지 차단하며 14-10 리드를 이끌었다. 유서연의 연속 반격 성공으로 16-10 우위를 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상대 오세연 속공이 아웃되면서 12-16 따라붙었다. 다시 오세연 속공 성공 이후 유서연의 영리한 연타 공격 득점으로 18-12가 됐다. 페퍼저축은행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한비 오픈 공격 성공에 이어 박정아가 공격, 블로킹 득점으로 15-18 격차를 좁혔다. GS칼텍스는 19-15에서 이윤신을 빼고 다시 김지원을 투입했다. 유서연이 해결사로 나섰다. 21-15로 유리한 고지에 오른 GS칼텍스가 3세트를 가져가면서 경기를 4세트로 끌고 갔다.

4세트 페퍼저축은행 22–25 GS칼텍스
[4세트 주요기록]

-페퍼저축은행 공격 효율 12.5%
-GS칼텍스 공격 효율 21.05%

3세트를 내준 페퍼저축은행은 4세트 초반 3-0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고은의 재치있는 오픈 공격으로 5-4 기록, 상대 실바의 공격 범실로 6-4 리드를 잡았다. 상대 네트터치로 8-6 흐름을 이어갔다. GS칼텍스가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 양상을 보였다. GS칼텍스는 실바의 공격이 불발되면서 고전했다. 이 틈을 타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의 반격 성공으로 15-14 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GS칼텍스가 문지윤, 강소휘 연속 득점에 힘입어 16-15로 앞서갔다. 양 팀의 수비 집중력도 돋보였다. GS칼텍스 오세연이 박정아 오픈 공격을 가로막고 17-15를 만들었다. 오세연이 다시 이한비 공격을 틀어막고 18-16 리드를 이끌었다. 페퍼저축은행이 다시 18-18 균형을 맞췄다. 박경현 공격이 불발되면서 18-20이 됐다. 유서연의 노련한 공격 득점으로 21-18로 달아난 GS칼텍스가 23-20 이후 먼저 25점을 찍었다.

5세트 페퍼저축은행 7–15 GS칼텍스
[5세트 주요기록]

-페퍼저축은행 박정아 3점, 이한비 2점
-GS칼텍스 실바 5점, 강소휘 3점, 오세연 2점, 문지윤 2점

5세트 초반 GS칼텍스의 기세가 심상치 않았다. 오세연 서브 득점으로 먼저 5-2 리드를 잡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수비 이후 이고은의 오픈 공격으로 3-5 기록했지만 문지윤 공격을 막지 못했다.

GS칼텍스는 실바를 앞세워 8-4 승기를 잡았다. 계속해서 GS칼텍스가 유서연 서브 타임에 맹공을 퍼부었다. 순식간에 11-4로 도망갔다. GS칼텍스가 마지막에 웃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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