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에 찾아온 행운, 정상으로 올라설 발판 될까?

여자프로배구 / 박혜성 / 2023-05-15 20: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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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의 봄은 다시 올까.

비시즌 동안 IBK기업은행의 웃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4월에 열렸던 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의 영광을 얻으며 최대어로 불리던 태국 국가대표 주전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와 손을 잡았다.

7개 구단이 동일한 확률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본인들의 구슬이 가장 먼저 나와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던 IBK기업은행의 행운은 끝나지 않았다. 지난 13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더블트리 바이힐틈 움라니예에서 2023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가 진행됐다.

2022-2023시즌 6위를 기록했던 IBK기업은행은 페퍼저축은행(35개)에 이어 가장 많은 30개의 구슬을 보유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운이 따른 IBK기업은행은 본인들의 구슬이 가장 먼저 나오며 1순위 지명권을 얻게 됐다.

김호철 감독은 고민 없이 브리트니 아베크롬비(191cm, OP, 미국)의 이름을 호명했다. 타 팀 사령탑들은 김호철 감독의 선택에 의아함을 가졌지만 김호철 감독은 “뽑을 수 있는 선수가 많았지만 우리 팀에 맞는 선수를 뽑았다. 고민 없이 브리트니를 뽑게 됐다”라며 “트라이아웃 오기 전부터 염두해 둔 선수다. 폰푼과 (김)하경이 모두 스피드 배구를 해야 한다. 키 큰 선수를 뽑았을 수도 있겠지만 세터랑 호흡을 염두에 뒀다”라며 브리트니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IBK기업은행의 2022-2023시즌은 아쉬움 그 자체였다.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던 김희진은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고 팀 득점(3,010점)과 공격 성공률(35.41%)은 6위에 그쳤다. 폰푼과 브리트니는 저조했던 IBK기업은행의 공격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2020-2021시즌 정규리그 3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긴 했지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건 2015-2016시즌이 마지막이다. 또한 2012-2013시즌부터 6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IBK기업은행이지만 2017-2018시즌을 끝으로 계속 미끄러지고 있다. 창단 2년 차(2012-2013시즌)에 통합우승을 기록하며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던 IBK기업은행인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행보다.

아시아쿼터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연달아 1순위 지명권을 얻으며 가장 원했던 선수를 데려간 IBK기업은행이 최근의 부진을 깨고 다시 정상으로 향할 수 있을지 IBK기업은행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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