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된 후반기 출발...현대건설 7연승 성공, 페퍼저축은행 18연패 수렁 [스파이크노트]

여자프로배구 / 수원/김하림 기자 / 2024-01-31 21: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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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후반기를 기분 좋게 시작한다.

 

현대건설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페퍼저축은행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22, 22-25, 25-17)로 승리하며 5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7연승에 성공했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점, 양효진 19점,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가 12점, 이다현이 10점을 기록하면서 여러 선수가 고르게 점수를 쌓았다. 더불어 블로킹 9-6, 서브 7-3로 대부분 수치에서 앞서며 승점 3점을 따냈다.

연승을 기록한 현대건설과 상반되게 페퍼저축은행은 18연패에 빠졌다. 팀 단일시즌 최다 연패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29점, 박정아가 16점을 기록했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웠다. 

 

1세트 현대건설 25-20 페퍼저축은행
[1세트 주요 기록]
- 현대건설 김다인 서브 3점
- 공격 성공률 현대건설 42.5%-34.28% 페퍼저축은행

경기 시작부터 김다인의 서브가 페퍼저축은행 리시브를 흔들었다. 김다인은 서브 득점뿐만 아니라 팀의 블로킹 득점까지 유도했고, 6-0까지 달아났다. 김다인의 길었던 서브는 범실로 끝이 났다.

시작부터 모든 게 잘 풀린 현대건설과 다르게 페퍼저축은행은 고난길을 걸었다. 김다인의 서브 범실과 야스민의 공격 득점을 제외하곤 2-11까지 세트 초반에 점수를 쌓지 못했다. 계속해서 현대건설 블로킹에 막히거나 자체 범실로 점수를 내줬다.

이후에도 김다인의 서브 차례 때 연속 득점을 챙긴 현대건설은 1세트 분위기를 확실하게 가져온 듯 보였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도 서브로 재미를 봤다. 16-23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온 박연화가 연속 서브 득점에 이어 블로킹 득점까지 유도하면서 현대건설을 매섭게 따라갔다. 20-23까지 쫓아갔지만 아쉽게 역전은 아쉬웠다.

이다현의 속공으로 세트포인트에 올라간 현대건설은 위파위의 퀵오픈으로 마지막 점수를 챙기며 25-20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현대건설 25-22 페퍼저축은행
[2세트 주요 기록]
- 현대건설 위파위 5점, 공격 성공률 100%
- 페퍼저축은행 야스민 7점, 공격 성공률 43.75%

현대건설은 2세트에 정지윤 대신 고예림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일방적으로 현대건설이 흐름을 잡았던 1세트와 다르게 2세트는 비등하게 흘러갔다.

점수 리드를 현대건설이 잡은 채 마지막까지 팽팽한 점수 차를 보여줬다. 현대건설이 도망가면 페퍼저축은행이 순식간에 쫓아왔다. 그러나 결정력에서 웃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이 7점을 쌓았지만 공격 성공률이 저조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위파우와 모마가 나란히 5점을 작성했고, 특히 위파위 성공률은 100%를 자랑했다.

이번 세트에도 중요한 순간마다 현대건설 서브가 터지면서 경기를 마지막까지 주도했고, 현대건설이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3세트 페퍼저축은행 25-22 현대건설
[3세트 주요 기록]
- 페퍼저축은행 야스민 12점, 공격 성공률 75%

- 공격 성공률 페퍼저축은행 50%-40% 현대건설

3세트는 전혀 다른 흐름으로 전개됐다. 현대건설 코트에서 범실이 많아지더니 순식간에 점수는 페퍼저축은행이 5-0으로 리드를 잡았다. 타임아웃으로 흐름을 끊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분위기를 찾지 못하자현대건설은 결국 1-7에서 김다인 대신 김사랑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그러나 뾰족한 수로 작용하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5점 리드를 따낸 채 경기를 풀어갔고, 현대건설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면서 16-8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들었다.

잠시 웜업존에서 경기를 바라본 김다인이 다시 코트에 들어갔고, 양효진이 전위에 자리한 동안 꾸준히 활용하면서 꾸준히 한 점씩 쌓았다. 현대건설은 17-22에서 김주향의 서브 득점으로 18-22, 뒤이어 모마의 블로킹까지 더해지면서 3점 차까지 좁혔다.

 

그러나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긴 역부족이었다. 마지막까지 페퍼저축은행이 리드를 점한 채 3세트를 가져오면서 경기를 4세트로 끌고 갔다.

 

4세트 현대건설 25-16 페퍼저축은행
[4세트 주요 기록]

- 현대건설 양효진 7점, 성공률 70%

3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이 4세트 다시 분위기를 잡았다. 특히 페퍼저축은행 공격을 걷어 올리고 반격 기회로 만들었다. 찾아온 기회를 대부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점수에 리드를 잡았다.

주춤했던 공격 성공률이 올라갔다. 중앙에서 양효진뿐만 아니라 날개에서 정지윤까지 살아나면서 현대건설은 여러 공격 활로를 만들었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세트 좋은 활약을 펼친 야스민이 다시 주춤하면서 확실한 공격 활로를 찾기가 힘들었다.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16-9,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했다. 흐름을 완벽하게 탔다. 양효진의 다이렉트 공격으로 현대건설은 20-12, 20점 고지를 밟게 됐다. 23-15에서 정지윤의 퀵오픈 득점으로 매치포인트에 올라간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속공으로 경기를 끝내며 승리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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