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상태, 계속 좋아지고 있다” 조금씩, 순조롭게 회복 중인 링컨 [인터뷰 in 도쿄]

남자프로배구 / 도쿄/김희수 / 2023-09-09 19: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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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주포 링컨이 무릎 부상에서 순조롭게 회복 중이다. 당장 경기에 나설 수는 없지만, 그는 그것이 인생이라며 쿨하게 상황을 받아들였다.

링컨 윌리엄스는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대한항공의 일본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일본에서 치러질 연습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무릎의 상태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링컨은 실전 이외의 모든 훈련에는 동참하고 있다. 9일 오전에 진행된 웨이트 트레이닝에도 정상적으로 참여한 링컨은 훈련 내내 차분하고 밝은 모습이었다.

오전 훈련 종료 후 <더스파이크>와 만난 링컨은 “무릎 상태는 계속 좋아지고 있다. 트레이너들과 계속해서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감독님과도 너무 급하게 복귀하지는 말자고 이야기를 나눴다. 완벽한 상태가 됐을 때 복귀할 것이다”라며 회복이 잘 이뤄지고 있음을 전했다. 코치로 동고동락했던 캐스퍼 부오리넨 감독이 이끄는 도쿄 그레이트베어스와의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실망스럽지만, 그것이 인생이다”라며 초연한 반응을 보였다.

링컨은 이번 비시즌 동안 대한항공이 출전했던 두 개의 대회(2023 아시아배구연맹 남자 클럽선수권,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 모두 참가하지 못했다. 국제이적동의서(ITC) 기간이 만료됐기 때문. 링컨은 “구단에서 클럽선수권을 위해 ITC 연장을 시도했는데 잘 안 된 걸로 알고 있다. 긴 시즌을 보낸 뒤였기 때문에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어서 쉽지 않은 대회였다. 그들을 도와주고 싶었다”며 바레인에 함께 가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링컨은 구미에서의 컵대회에 대해서는 “우리 팀이 컵대회에서 한정된 멤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기대한 사람들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 팀을 볼 때 저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새로운 배구를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셔야 하지 않나 싶다. 우리는 누가 코트에 있든 우리의 배구를 할 수 있는 팀이다. 관중석에서 보면서도 정말 재밌었다”며 동료들이 보여준 멋진 모습을 칭찬했다.

이번 시즌 대한항공에는 링컨과 영어로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구성원이 두 명 더 합류했다. 블레어 벤 코치와 마크 에스페호가 그들이다. 링컨은 “블레어 코치와는 이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국가대표팀에서 상대로 만난 적이 있었다. 좋은 성격을 가졌고, 팀을 위해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에스페호는 우리 팀에 딱 맞는 선수다. 강한 선수고, 에너지를 불러올 수 있는 선수”라며 두 사람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제 링컨은 한국과 V-리그에서의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한국이 너무 좋다. 또 우리 팀을 사랑한다”고 밝힌 링컨은 “이번 시즌의 목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것이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 더 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함께 역사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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