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맞은 2위 삼성화재, “우리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모른다”

남자프로배구 / 수원/이보미 / 2024-01-11 19: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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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고비를 맞았다. 2연패 탈출에 나선다.

삼성화재는 11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4라운드 한국전력 원정 경기가 예정돼있다.

현재 삼성화재는 14승7패(승점 38)로 2위에 랭크돼있다. 선두 우리카드(15승7패, 승점 42)와 승점 차는 4점이다. 우리카드가 3연패를 기록하면서 주춤하는 사이 삼성화재도 2연패를 기록하며 격차를 더 좁히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최근 기세가 좋은 OK금융그룹(2-3), 현대캐피탈(1-3)에 차례대로 패하면서 2연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전력과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1승2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이 가장 기세가 좋고, 전력이 올라왔다. 선수들에게는 자신감 잃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의욕이 떨어지지 않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오늘도 상당히 부담스럽고 어려운 경기이지만, 이러한 경기일수록 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해야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이어 “어느 팀을 만나든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 시즌 초반부터 그런 생각으로 시작했다. 다른 분들이 봤을 때 우리의 한계가 왔다고 볼 수도 있는데 우리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모른다. 잘나가는 팀들도 갑자기 정체될 수도 있고, 하위권 팀들이 올라올 수도 있다”며 힘줘 말했다.

삼성가의 스포츠 중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종목 역시 배구다. 이에 김 감독은 “책임감 보다는 다른 종목 못한다고 해서 우리라도 잘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치다. 우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 후회되지 않는 시즌을 해보자고 생각하고 들어왔다”며 냉정하게 말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서브를 강조했다. 그는 “공격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서브로 상대를 흔들어야 한다. 상대는 공격이 좋은 선수가 많고, 높이도 좋다. 서브로 흔들고 요스바니가 앞장서서 득점을 많이 해줘야 한다. 자신감있게 경기를 해보자고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경기에서는 아웃사이드 히터 신장호 대신 김우진을 선발로 기용하기도 했다. 한국전력전에서는 신장호를 믿는다. 김 감독은 “서브에서 확실히 강점이 있다. 미묘한 차이지만 블로킹에서도 장점이 있다”며 신장호를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삼성화재가 수원 원정길에 올라 승수를 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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