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홈경기 맞는 권영민 감독도, 유종의 미 원하는 김상우 감독도 총력전 예고 [프레스룸]
- 남자프로배구 / 수원/김희수 / 2024-03-13 18:08:03
봄배구 진출이 좌절된 한국전력과 삼성화재가 다른 의미를 찾는 경기를 치른다.
한국전력과 삼성화재가 1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큰 의미가 없는 경기가 될 수도 있지만,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도 있는 경기다.
한국전력과 삼성화재는 나란히 봄배구 진출이 좌절됐다. 치열했던 중위권 싸움에서 결국 밀려나며 씁쓸한 시즌 후반부를 맞이하게 됐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나름의 의미를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 방향성은 여러 가지가 있다. 신인 선수들이나 새로운 선수들의 가치를 발견하는 쪽이 있을 수 있고, 경기장을 찾아주는 팬들을 위해 끝까지 승리를 추구하는 쪽도 있다.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두 팀은 이 경기에서 어떤 나름의 의미를 발굴하게 될지 궁금하다.
두 팀의 상대전적은 4승 1패로 한국전력의 우위다. 1라운드에 삼성화재가 승리를 거뒀지만, 2~5라운드는 한국전력이 내리 승리했다. 서브 성공률을 제외한 모든 지표에서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압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상우 감독이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 경기를 풀어갈지가 포인트다.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과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는 팀과는 별개로 각자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할 이유가 있다. 그래야 팀 잔류 혹은 V-리그 잔류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이 경기를 즐기는 재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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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 홈경기다.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했나.
최선을 다해보자고 말했다. 봄배구를 못 가게 됐기 떄문에 사기가 떨어진 건 사실이다. 그래도 마지막 홈경기니까 힘내보자고 전했다.
Q. 라인업에 변동이 있을지.
남은 두 경기는 너네끼리 안에서 지지고 볶아보라고 했다(웃음). 라인업에 변동을 주지는 않는다.
Q. 봄배구 진출이 좌절된 상황 속에서, 어떤 의미를 찾고자 하나.
이제 두 경기가 남았다. 시즌을 치르면서 잘된 것도 있었고 안 된 것도 있었지만, 마무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더 아쉽게 끝내고 싶지 않다.
Q. 이번 시즌을 돌아본다면.
역시 뒷심이 조금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얇은 선수층도, 높이 문제도 있었다. 그래도 우리가 훈련 때 준비했던 것들을 어느 정도는 보여준 것 같다. 3라운드 이후부터 경기력이 떨어졌던 게 아쉽고, 김준우의 부상도 마음에 걸렸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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