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고예림-서지혜 조합도 합격, 강성형 감독 “3명의 OH가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관건”
- 여자프로배구 / 수원/이보미 / 2025-03-09 18:07:45
현대건설이 ‘살림꾼’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정지윤, 고예림, 프로 2년차 서지혜를 고루 활용 중이다. 강성형 감독의 기대감도 크다.
현대건설은 9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6라운드 정관장전에서 3-0(25-16, 25-16, 25-16) 완승을 거뒀다.
이날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양효진이 14, 13점을 터뜨렸고, 이다현도 10점 활약을 펼쳤다. 고예림과 교체 투입된 서지혜도 나란히 8점씩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승점 3점을 챙긴 현대건설은 정관장을 제치고 2위 자리를 다시 되찾았다. 다만 정관장은 주전 멤버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플레이오프 대비를 했다.
경기 후 ‘승장’ 강 감독은 “상대팀에서 메가 등 선수들이 들어왔으면 했다. 경기 초반에는 오히려 우리 선수들이 부담감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나중에 여유가 생겼던 것 같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모마를 좀 더 확인해보고 싶었다. 점프는 된다. 볼 꼬리나 타이밍이 아직 정점을 못 찾아가는 것 같다. 앞으로 2경기가 있다. 한 경기 정도는 또 주전 멤버들로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강 감독은 “그래도 승리를 거둬서 분위기 면에서는 더 좋긴 하다. 안되는 부분을 더 연습하면서 2경기에서 더 맞춰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정관장을 상대로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 고예림을 선발로 기용했지만, 2세트부터는 서지혜와 고예림으로 나섰다. 이에 강 감독은 “예림이는 GS칼텍스 셩기에서도 나쁘지 않았다. 수비는 원래 잘하는 선수다. 공격 부분에서 살아나는 것 같다. 다만 배구 체력이라는 것이 있다. 경기가 길어질수록 리시브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나온다. 체력적으로 보완이 되면 더 좋은 경기가 나올 것 같다”면서 “지혜도 지난 2경기 선발로 들어갔고, 오늘도 뛰었는데 어린 선수 답지 않게 과감하게 공격을 한다. 기본적인 부분도 잘 됐던 것 같다. 플레이오프에서도 3명의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들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미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고, 준플레이오프도 사라졌다. 현대건설(승점 63)과 정관장(승점 60)의 플레이오프도 확정됐다. 다만 2위 자리를 놓고 여전히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두 팀 모두 봄배구를 우선으로 여기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2년 연속 정상 등극을 노린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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