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가로막은 ‘중부산성’… 중부대, 리그 단독 3위 차지 [U-리그]

아마배구 / 박혜성 / 2023-05-18 17: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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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대가 견고한 블로킹으로 명지대를 가로막았다.

중부대는 18일 중부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배구 U-리그 명지대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2, 25-19, 25-17)으로 승리했다.

나란히 2승 1패씩 기록하고 있는 중부대와 명지대의 경기였다. 승리하는 팀은 단독 3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에서 만난 두 팀의 경기에서 중부대가 웃었다.

중부대는 블로킹만 10개(명지대 1개)를 기록했고 범실은 33개를 기록한 명지대의 절반보다 적은 16개만을 기록했다. 깔끔한 범실 관리와 승부처마다 나온 블로킹은 중부대에 승리를 가져다줬다.

1세트 시작은 서브로 분위기 향방이 정해졌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명지대 신성호(4학년, 190cm, OH)의 서브는 네트를 넘기지 못했고 차례를 이어받은 중부대의 나웅진(3학년, 197cm, OH)은 짧게 떨어지는 서브로 명지대의 리시브를 흔드는 데 성공했다. 이를 놓치지 않고 김요한(2학년, 188cm, OP)이 블로킹 득점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중부대는 5-3에서 손찬홍(3학년, 198cm, MB)의 블로킹과 김요한의 과감한 공격이 득점으로 이어지며 초반 확실한 분위기를 가져갔다. 반면 명지대는 서브가 계속해서 범실이 되며 쉽사리 추격에 나서지 못했고 점수 차는 10-22까지 벌어졌다. 여유 있는 리드를 챙긴 중부대는 끝까지 방심하지 않으며 1세트를 본인들의 것으로 만들었다.

2세트 첫 득점은 명지대 쪽에서 나왔다. 이윤재(1학년, 187cm, OH)가 호쾌한 스윙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에 질세라 중부대도 나웅진의 공격 득점으로 받아쳤다.

1세트와 달리 팽팽하게 흘러가던 2세트에서 흐름을 바꾼 건 이번에도 서브였다. 명지대가 10-11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맞이한 이윤재의 서브는 아웃이된 반면 중부대 김요한은 서브 득점과 함께 이재현(3학년, 183cm, S)의 다이렉트 득점까지 이끌어내며 14-10을 만들었다.

중부대가 순식간에 도망가자 마음이 급해진 명지대는 다시 한번 범실이 연이어 나오기 시작했고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2세트도 중부대에 내줬다.

3세트 시작 휘슬이 울리고 중부대는 이율리(4학년, 196cm, MB)의 두 번의 속공, 김요한의 오픈 공격이 모두 득점이 되며 3-0으로 3세트를 시작했다. 여기에 8-5에서 이율리가 명지대 에이스 신성호의 공격을 차단해 내며 셧아웃 승리를 향해 달려 나갔다.

명지대도 신성호와 이윤재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흥이 오른 중부대를 저지할 수는 없었다. 중부대는 17-12에서 나웅진이 3명의 블로커를 앞에 두고 백어택 공격까지 성공해 내며 본인들의 홈 경기장인 중부대 체육관을 환호로 물들게 했다.

점수 차가 많이 나자 중부대 이재현 세터는 양쪽 사이드, 속공, 백어택 가릴 것 없이 고루 사용하며 리드를 지켜냈고 결국 중부대가 3세트와 함께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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