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의 주역 허수봉, 가장 빛나는 별이 되다! 남자부 MVP 수상 [V-리그 시상식]

남자프로배구 / 스위스그랜드호텔/김희수 / 2025-04-14 17: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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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봉이 남자부 최고의 별로 거듭났다.

허수봉이 14일 서울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MVP로 선정됐다. 같은 팀 동료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KB손해보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경쟁상대로 꼽혔지만, 허수봉이 경쟁에서 승리하며 토종 선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레오와의 득표수 차이는 단 한 표였다(허수봉 13표, 레오 12표, 비예나 6표).

주장이자 주포로서 팀의 트레블을 이끌며 영광스러운 한 시즌을 보낸 허수봉은 최고의 개인상인 MVP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앞선 베스트7 선정에서도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를 차지한 허수봉은 그야말로 2024-25시즌을 허수봉의 시즌으로 만들었다. 


수많은 꽃다발을 받은 허수봉은 “챔피언결정전 때보다 더 긴장되는 순간인 것 같다. 구단 관계자 분들, 감독님, 코치님들, 선수들까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가족들과 친척 분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 끝으로 한 시즌을 뜨겁게 치를 수 있도록 해주신 팬 여러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레오와 다음 시즌에도 함께 후보에 오르고 싶다”는 소망을 전한 허수봉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문)성민이 형이 은퇴하던 순간이다. 늘 존경해왔던 형이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다”며 문성민이 떠나던 그날을 추억했다. 모든 코멘트를 남긴 뒤 “지금은 수봉시대”라는 말을 쑥스럽게 남기며 트로피를 내밀기도 한 허수봉이었다.

이렇게 허수봉이 자신의 시대를 열어젖혔다. 진정한 그의 시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사진_스위스그랜드호텔/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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