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베, 밀라노에 리버스 스윕 승리 거두며 시리즈 원점으로 돌려놔
- 국제대회 / 김하림 기자 / 2023-04-23 17:32:54
이탈리아 남자배구 1부리그 4강 경기는 5차전까지 이어진다.
루베는 현지 시각으로 23일 진행된 2022-2023시즌 이탈리아 남자배구 1부리그(슈퍼리그) 4강에서 밀라노를 세트스코어 3-2(23-25, 18-25, 25-19, 25-22, 15-7)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5판 3선으로 진행되는 4강 시리즈에서 1차전은 루베가 셧아웃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2, 3차전을 밀라노가 연달아 따내며 결승 진출에 한 걸음 다가갔다.
결승까지 단 1승만 남겨 놓은 밀라노는 1, 2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루베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 4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마지막 세트에서 루베는 15-7, 큰 점수 차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루베는 말론 얀트가 26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고, 니콜로프와 자이체프는 각각 18점과 17점으로 뒤이었다.
경기 이후 말론 얀트는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운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세트스코어 0-2로 지고 있을 때 잃을 것이 없었고, 그때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할 수 있었다. 홈팬들 앞에서 5차전 경기를 빨리 치르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밀라노는 일본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카와 유키가 23점을 터트렸지만 초반에 잡은 분위기를 마지막까지 끌고 가지 못했다. 이시카와는 “우리는 경기를 잘 시작했지만, 3세트에 승패를 생각하지 않고 경기를 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루베는 5차전 승리와 함께 결승에 올라 이탈리아 리그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5차전은 현지 시각으로 오는 25일에 펼쳐진다.
사진_Volleyball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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