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cm OH’ 차지환이 깨어나길 기다리는 오기노 감독 “스스로 강해지길 기대하고 있다”

남자프로배구 / 김하림 기자 / 2024-02-07 17: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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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환의 활약을 수장이 간절하게 기대한다.

OK금융그룹이 베스트 라인업을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시즌 초반에는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아포짓과 아웃사이드 히터에 기용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거쳤고, 몇몇 선수들의 부상으로 완벽한 전력으로 경기에 들어가지 못했다.

특히 차지환의 부상이 뼈아팠다. 1라운드 KB손해보험 경기 도중 무릎 부상으로 코트를 이탈했고, 두 달 량의 재활 시간을 거친 후에야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꾸준히 스타팅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코트에 머무는 경우가 적었다.

그 자리에 송희채가 대신 들어가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다. 지난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삼성화재 경기에서도 스타팅으로 코트를 밟았지만 3, 4세트에는 송희채와 교체되면서 잠시 웜업존에 머물렀다.

팀은 세트스코어 3-1로 이겼지만,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차지환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오기노 감독은 “시즌 처음에 좋았지만 부상 이후 퍼포먼스가 떨어졌다. 복귀 이후에 경기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지금은 멘탈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멘탈이 흔들리고 안 좋을 때 경기에 출전시키면서 돌파구를 만들어줘야 한다. 물론 선수 본인은 힘들겠지만, 스스로 강해지길 기대하고 있다. 나 역시 아웃사이드 히터 출신으로 그런 경험이 있기에 돌파할 수 있을 거다”고 선수를 향한 강한 기대를 드러냈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201cm라는 매력적인 신장을 가진 차지환이다. 지금까지 13경기 44세트에 출전해 94점, 46.78%의 공격 성공률에 30.41%의 리시브 효율을 남기고 있다.

15승 11패 승점 43으로 3위에 자리하고 있는 OK금융그룹은 봄배구에 도전하기 위해선 차지환의 활약이 필요하다. 과연 차지환은 알에서 깨어나 팀 승리에 도와줄 수 있을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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