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지킨 현대건설, ‘김해란 복귀’ 흥국생명 추격 따돌렸다[스파이크노트]

여자프로배구 / 인천/이보미 / 2023-12-31 17: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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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2023년 마지막 날 흥국생명을 꺾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현대건설은 31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4라운드 흥국생명 원정 경기에서 3-0(25-20, 25-20, 25-19) 승리를 신고했다.

홈팀 흥국생명은 리베로 김해란을 선발로 기용했다. 무릎 부상을 당했던 김해란의 올 시즌 첫 출전이었다. 세터 이원정과 아포짓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과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 미들블로커 김수지와 이주아도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그대로 세터 김다인과 아포짓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과 정지윤,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이다현, 리베로 김연견이 함께 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2세트 12-16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흐름을 뒤집었다. 모마와 정지윤은 18, 12점을 터뜨렸고, 양효진과 위파위도 12, 10점을 선사했다.

1, 2라운드 흥국생명전에서 모두 2-3으로 패했던 현대건설이다. 3라운드 3-1 승리에 이어 4라운드까지 승수를 쌓고 상대전적 2승2패를 기록했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현대건설은 15승5패(승점 47)로 1위를 유지했다. 흥국생명은 15승5패(승점 42)로 2위에 머물렀다.

1세트 흥국생명 20–25 현대건설
[1세트 주요 기록]

-흥국생명 레이나 6점(공격 점유율 34.29%와 공격 효율 33.33%), 옐레나 5점, 김연경 3점
-현대건설양효진 5점, 위파위 5점, 모마 5점

먼저 흥국생명이 5-3으로 앞서갔다. 이에 질세라 현대건설은 이다현이 레이나 후위 공격을 가로막은 뒤 정지윤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챙겼다. 위파위 공격 득점까지 나오면서 7-5로 달아났다. 김다인 서브 득점을 더해 11-7 점수 차를 벌렸다. 흥국생명 레이나 리시브한 공이 위로 떴고, 연결이 되지 않으면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계속해서 현대건설이 맹공을 퍼부었다. 흥국생명의 공격의 날이 무뎠기에 수비 후 반격을 성공시키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모마 서브 타임에는 18-11로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12-20에서 이원정을 빼고 박혜진을 투입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이다현이 박혜진 오픈 공격을 차단하며 21-12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흥국생명은 14-23에서 맹추격을 벌이며 20-24로 따라붙었다. 김다솔 서브 범실로 현대건설이 1세트에 먼저 웃었다.




2세트 흥국생명 20–25 현대건설
[2세트 주요 기록]

-흥국생명 리시브 효율 35%, 공격 효율 25.71%
-현대건설 리시브 효율 30%, 공격 효율 43.9%

2세트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현대건설은 이다현 서브 득점으로 7-7을 만들었고, 흥국생명은 이주아 서브 득점으로 맞불을 놓으며 10-9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김연경 오픈 공격 득점으로 12-10 격차를 벌렸다. 김연경이 모마 후위 공격까지 차단하며 16-12 리드를 이끌었다.

현대건설도 다시 모마, 위파위를 앞세워 맹공을 퍼부었다. 상대 옐레나 공격이 아웃되면서 16-17로 추격했다. 이후 현대건설이 높은 결정력을 보이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16-18에서 연속 득점을 챙기며 19-18이 된 것. 정지윤까지 해결사 면모를 드러내며 22-19 기록, 모마 오픈 공격과 양효진 블로킹 득점으로 24-20 우위를 점했다. 2세트도 현대건설의 몫이었다.

3세트 흥국생명 19–25 현대건설
[3세트 주요 기록]

-흥국생명 옐레나 5점, 김연경 4점, 레이나 3점
-현대건설 모마 3점, 정지윤 4점, 위파위 4점

흥국생명이 3세트 이원정 서브 타임에 8-3 리드를 잡았다. 이내 현대건설 위파위가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뚫고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8-10 이후에도 위파위가 레이나 공격을 차단하며 10-11 기록, 위파위의 반격 성공으로 11-11 균형을 이뤘다. 계속해서 김다인의 서브 득점까지 나왔다. 12-11 역전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김수지 서브 득점으로 15-14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긴 랠리 끝에 현대건설 정지윤이 랠리 매듭을 짓고 15-15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이 정지윤, 모마 오픈 공격 성공으로 17-15 달아났고, 이다현은 상대 옐레나 공격까지 가로막았다. 18-15를 만든 현대건설이 고민지 서브 득점으로 21-17 기록, 먼저 25점을 찍고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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