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경 공백 지운 김채원’ IBK기업은행, 페퍼저축은행은 여자부 역대 최다 21연패 늪[스파이크노트]
- 여자프로배구 / 이보미 / 2024-02-10 17:28:57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4위 정관장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IBK기업은행은 10일 오후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3-0(25-14, 25-12, 25-19) 승리를 거머쥐었다.
홈팀 IBK기업은행은 미들블로커 김희진을 선발로 기용했다.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 아포짓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과 표승주, 미들블로커 최정민, 리베로 김채원이 함께 했다.
원정팀 페퍼저축은행은 아포짓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지난 경기 어깨 통증으로 결장했지만, 이날 선발로 코트 위에 올랐다. 세터 이고은과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 이한비, 미들블로커 MJ 필립스와 하혜진, 리베로 채선아가 선발로 나섰다.
IBK기업은행은 신연경이 무릎 통증으로 자리를 비웠지만 김채원이 공백을 지웠다. 김희진도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했다. 20점을 올린 아베크롬비와 함께 황민경과 표승주가 각각 11, 10점 활약을 펼쳤고, 최정민도 9점을 선사했다.
페퍼저축은행의 팀 내 최다 득점자는 박정아다. 박정아는 9점을 올렸다. 야스민은 6점에 그쳤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IBK기업은행은 13승14패(승점 39)로 5위에 머물렀지만, 4위 정관장(13승14패, 승점 41)과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여자부 역대 최다 연패인 21연패를 기록한 페퍼저축은행은 2승26패(승점 8)를 기록했다.
1세트 IBK기업은행 25–14 페퍼저축은행
[1세트 주요 기록]
-IBK기업은행 황민경 6점, 아베크롬비 5점, 표승주 4점
-페퍼저축은행 공격 효율 12.82%
IBK기업은행이 7-6 이후 맹공을 퍼부었다. 아베크롬비 후위공격, 황민경 오픈 공격 득점에 이어 황민경이 야스빈 반격 상황에서 후위공격을 가로막고 10-6 리드를 이끌었다. 긴 랠리 끝 황민경이 다시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랠리 매듭을 짓고 11-6을 만들었다.
15-10 이후에는 아베크롬비 서브 타임에 다시 연속 득점을 챙겼다. 아베크롬비, 표승주가 동시에 공격으로 득점포를 가동했고, 최정민 블로킹 득점에 이어 표승주 서브 득점으로 21-11로 달아났다. 페퍼저축은행은 이고은 대신 박사랑을 기용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이 황민경 퀵오픈 득점을 끝으로 1세트를 마쳤다.
2세트 IBK기업은행 25–12 페퍼저축은행
[2세트 주요 기록]
-IBK기업은행 리시브 효율 38.46%, 공격 효율 40.54%
-페퍼저축은행 리시브 효율 29.17%, 공격 효율 8.33%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도 6-6 이후 연속 5점을 가져갔다. 11-6 리드를 잡았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사랑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8-11로 추격했지만, 이한비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당하면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13-9에서 아베크롬비가 해결사로 나서면서 14-9, 최정민 속공과 상대 네트터치, 다시 최정민의 블로킹 득점으로 17-9 우위를 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2-20에서 이한비를 불러들이고 박경현을 투입했다. 황민경 공격을 막지 못했다. 김희진 속공도 매서웠다. 김희진이 블로킹까지 성공시키며 23-12를 만들었다. 2세트에도 IBK기업은행이 먼저 25점을 찍고 세트 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3세트 IBK기업은행 25–19 페퍼저축은행
[3세트 주요 기록]
-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 7점
-페퍼저축은행 박경현 7점
IBK기업은행은 3세트 최정민이 상대 필립스 속공까리 가로막으면서 8-3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바로 페퍼저축은행은 박사랑을 빼고 이고은을 투입했고, 맹추격을 펼쳤다. 이고은 서브 득점으로 8-10 기록, 박경현이 긴 랠리 끝에 후위공격 득점을 올리며 11-13을 만들었다.
이고은 오픈 공격까지 득점으로 연결됐다. 14-15로 턱밑까지 추격했고, 박경현 오픈 공격 득점으로 15-15 균형을 이뤘다. 페퍼저축은행의 뒷심이 부족했다. 19-20 이후 아베크롬비 연속 후위 공격을 막지 못했다. 박정아 공격 아웃으로 19-23이 됐다. 필립스 속공도 아웃이었다. 결국 IBK기업은행이 먼저 25점을 찍고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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