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역사로 기억될 이름들, V-리그 20주년 남자부 역대 베스트7 [V-리그 시상식]
- 남자프로배구 / 스위스그랜드호텔/김희수 / 2025-04-14 16:28:59
V-리그 남자부의 역사에 찬란하게 기록될 이름들이 공개됐다.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이 14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치러졌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V-리그 20주년 기념 남자부 역대 베스트7 명단이 공개됐다. 지난 스무 시즌 동안 V-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포지션 별로 선정하는 시간이었다. 역대 베스트 7은 온라인 팬 투표-감독 및 선수 투표-언론사 및 중계 방송사 투표-운영 본부 투표-사무국 투표까지 합산해 그 명단이 선정됐다.
아웃사이드 히터로는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곽승석이 선정됐다. 공교롭게도 공수 밸런스까지 깔끔하게 갖춰진 조합이었다. 세터로는 한선수, 리베로로는 여오현이 이름을 올렸다. V-리그 우승 청부사들의 이름이었다.
20주년을 빛낼 미들블로커 듀오로는 신영석과 이선규가 선정됐다. 역대통산 블로킹 성공 1-2위 선수들이기에 자격이 충분했다. 아포짓 자리에는 치열한 경쟁 끝에 최근 우리카드 코치로 부임한 레전드 스파이커 박철우가 선정됐다.
7명의 역사에 새겨질 선수들은 이날 행사에 모두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선수는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간 것 같다. 30주년까지도 남아 있고 싶지만 나이 때문에 안 될 것 같다. 후배들은 더 큰 상을 받을 수 있길, 30주년에 더 좋은 상을 받길 응원한다”는 코멘트를 남겼는데, 신영석은 “10주년 기념상을 받았을 때 20주년 기념상을 받고 싶었는데, 이번에 받으니 30주년에도 또 받고 싶어진다. 노력해보겠다”는 상반된 코멘트를 남기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사진_스위스그랜드호텔/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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