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신장호→김우진, 에디→손태훈 교체 이유는?
- 남자프로배구 / 대전/이보미 / 2023-12-30 16:15:26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5연승 신바람을 냈다.
삼성화재는 30일 오후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4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3-0(25-18, 25-22, 27-25) 완승을 거뒀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는 27점을 터뜨렸고, 김정호가 11점을 선사했다. 김준우는 서브 1개, 블로킹 1개를 성공시키며 9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두 번째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14승5패(승점 37)로 선두 우리카드(15승4패, 승점 42)과 승점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오늘 경기 쉽지 않았다. 상대가 끈질기게 쫓아오고 해서 힘든 분위기였는데 잘 이겨냈다”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이날 2세트 도중에는 선발로 나선 아웃사이드 히터 신장호 대신 김우진을, 미들블로커 에디 대신 손태훈을 기용하기도 했다. 3세트까지 이어졌다.
이에 김 감독은 “장호가 리시브, 블로킹에서는 잘 버텨줬는데 공격이 너무 안 됐다. 그래서 교체를 했다. 에디는 서브가 강점이라고 말했는데 오늘 서브 리듬이 안 좋았다. 장점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속공에 강점이 있는 손태훈이 낫다고 생각을 해서 손태훈을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도 제 몫을 했다. 김우진은 결정적인 순간 상대 블로킹을 뚫고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손태훈도 중앙을 잘 지켰다. 김 감독도 “교체 선수들이 잘 해줬다. 그게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김정호도 80%가 넘는 공격 성공률로 맹공을 퍼부었다. 김 감독은 “1세트에 많은 공격이 나왔다. 연습 때도 보면 컨디션이 올라와있다. 점프도 잘되고, 스피드도 잘 나온다. (노)재욱이가 파이프나 공격 시도할 때 정호한테 좋은 기회를 줬다. 그래서 성공률이 높게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힘줘 말했다.
해결사 요스바니는 왼손 공격으로 상대 허를 찌르기도 했다. 왼손으로 연타 공격을 구사하며 상대 코트 빈 곳을 노린 것. 득점으로도 연결되면서 포효했다. 이에 김 감독은 “요스바니 나름대로 빈자리를 보고 연타 공격을 한다. 연습 때도 그런 연습을 한다. 다만 해야할 때 안 해야 할 때를 구분해서 하면 좋을 듯하다. 계속 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다음 상대는 OK금융그룹이다. OK금융그룹은 최근 대한항공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세가 올랐다. 김 감독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그는 “어제 경기를 보니 경기력이 좋아졌더라. 또 안산 원정이다. 레오가 안산에서 서브도 잘 때리고, 경기력이 좋다. 2라운드 안산 경기에서는 우리 경기력이 안나왔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OK금융그룹을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하는 삼성화재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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