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대한항공의 반격, 삼성화재 꺾고 선두 우리카드 나란히 승점 47점 기록[스파이크노트]
- 남자프로배구 / 대전/이보미 / 2024-02-03 16:12:42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선두 우리카드와 나란히 승점 47점을 채웠다.
대한항공은 3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삼성화재 원정 경기에서 3-1(24-26, 25-22, 31-29, 25-23) 역전승을 거뒀다.
홈팀 삼성화재는 세터 노재욱과 아포짓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와 신장호, 미들블로커 전진선과 에디, 리베로 이상욱을 선발로 기용했다.
원정팀 대한항공은 아웃사이드 히터에 정지석-정한용을 먼저 투입했다. 세터 한선수와 아포짓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 미들블로커 김규민과 조재영, 리베로 오은렬이 함께 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내준 뒤 내리 세트를 가져오며 짜릿한 역전승을 신고했다. 특히 3세트 6번의 듀스 접전 끝에 정지석의 마무리로 기나긴 승부를 마쳤다. 계속해서 대한항공은 다양한 공격 자원을 활용하며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뚫었다. 이날 무라드와 정한용은 23, 13점을 터뜨렸고, 정지석도 12점 활약을 펼쳤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 공격 점유율을 끌어 올렸지만, 상대 집중 견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요스바니도 지친 기색을 보이며 고전했다.
대한항공응 이날 승리로 15승11패(승점 47)로 2위를 유지했지만, 선두 우리카드(16승9패, 승점 47)를 맹추격했다. 삼성화재는 2연패를 기록했다. 15승11패(승점 40)로 3위에 머물렀다.
1세트 삼성화재 26–24 대한항공
[1세트 주요기록]
-삼성화재 범실 10개
-대한항공 무라드 3점, 공격점유율 38.46%와 공격 효율 0
대한항공이 1세트 정지석 서브 득점으로 10-7 리드를 잡았다. 정한용도 맹공을 퍼부었다.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뚫고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13-10 흐름을 이어갔다. 이내 삼성화재 서브가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김정호 서브 득점으로 13-12 역전에 성공했고, 요스바니도 서브 득점을 올리며 15-15를 만들었다.
이후 삼성화재는 17-18 이후 무라드 공격 상황에서 요스바니 수비 이후 에디가 반격 과정에서 라이트 후위공격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네트를 넘기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대한항공은 조재영이 요스바니 앞에서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20-18 우위를 점했다. 요스바니도 무라드 공격을 차단하며 20-20 균형을 맞췄다. 삼성화재가 다시 신장호 블로킹으로 22-22 기록, ‘원포인트 서버’ 이재현 서브 득점으로 23-22 앞서갔다. 요스바니 서브 범실로 24-24 듀스에 돌입했지만, 요스바니가 힘겹게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며 25-24 리드를 이끌었다. 에디가 무라드 후위공격을 차단하며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2세트 삼성화재 22–25 대한항공
[2세트 주요기록]
-삼성화재 요스바니 9점, 공격 점유율 68%와 공격 효율 11.76%
-대한항공 리시브 효율 11.11%
2세트에도 대한항공이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정한용, 무라드, 김규민까지 공격 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 후위공격으로 맞불을 놨다. 이내 정한용 블로킹에 가로막히면서 8-12로 끌려갔다. 이에 질세라 요스바니가 무라드 오픈 공격을 차단하며 10-12를 만들었다. 무라드도 신장호 앞에서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15-12 기록, 무라드 후위공격 득점을 더해 16-13으로 앞서갔다.
다시 삼성화재가 요스바니 서브 타임에 요스바니 후위공격 성공으로 15-17로 추격했다. 에디 속공도 날카로웠다. 16-18이 됐다. 에디 서브 타임에 전진선이 다이렉트 공격을 득점으로 가져오면서 18-19로 점수 차를 좁혔다. 요스바니 공격이 불발되면서 다시 위기에 놓였다. 대한항공이 22-19로 달아났다. 정지석의 반격 성공으로 23-19가 됐다. 삼성화재는 노재욱을 불러들이고 이호건을 기용했다. 대한항공이 24-22에서 무라드 마무리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 삼성화재 29–31 대한항공
[3세트 주요기록]
-삼성화재 범실 11개 기록...요스바니 13점, 공격점유율 71.79%와 공격 효율 14.29%
-대한항공 정지석 6점, 무라드 5점
3세트에도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이 가운데 대한항공 정한용은 수비 과정에서 벤치를 향해 달리다가 스태프 발을 밟으면서 잠시 쓰러지기도 했다. 이내 코트에 다시 올랐다. 삼성화재는 12-9 이후 반격 상황에서 요스바니가 아닌 김정호에게 공이 올라갔고, 김정호 마무리로 13-9 점수 차를 벌렸다. 요스바니도 해결사로 나셔먼서 14-9를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12-16에서 유광우, 임동혁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정지석이 요스바니 오픈 공격을 가로막고 13-16 기록, 정지석의 후위공격 성공으로 15-17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삼성화재 연결이 불안한 상황에서 대한항공 임동혁이 랠리 매듭을 짓고 17-18이 됐다. 삼성화재는 19-18 상황에서 요스바니가 상대 임동혁 서브를 피하는 과정에서 오른 발목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긴 랠리 끝 정지석 블로킹으로 20-21 기록, 다시 요스바니 오픈 공격 상황에서 김규민이 블로킹 득점을 올리면서 21-22가 됐다. 정지석 반격 성공으로 22-22 동점을 만든 대한항공이 다시 무라드 반격 성공으로 23-22 역전에 성공했다. 정지석 서브 범실로 24-24 듀스에 돌입했고, 삼성화재도 26-25에서 에디의 서브 범실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 막기에 나섰다. 조재영 블로킹으로 27-26 기록, 29-29에서는 상대 김정호 서브 범실 그리고 수비 이후 정지석의 재치있는 마무리로 포효했다.
4세트 삼성화재 24–26 대한항공
[4세트 주요기록]
-삼성화재 요스바니 6점, 김정호 3점, 에디 3점, 김우진 2점, 전진선 2점
-무라드 7점, 김규민 3점, 조재영 2점
대한항공은 4세트 초반부터 중앙을 적극 활용했다. 삼성화재 공격 범실로 8-4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도 물러서지 않았다. 요스바니 서브 타임에 노재욱 블로킹으로 7-8 기록, 상대 범실로 8-8 균형을 이뤘다. 요스바니 서브 득점까지 터졌다. 9-8 역전에 성공했다.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대한항공이 먼저 상대 신장호 공격을 가로막고 15-13 앞서갔다. 무라드의 공격 득점을 더해 16-14 흐름을 이어갔다. 다시 요스바니 공격을 가로막고 18-14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는 신장호를 빼고 김우진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요스바니 서브 범실로 아쉬움을 남겼다. 19-15로 달아난 대한항공이 20-21 역전을 허용한 이후 듀스 접전 끝에 마지막에 웃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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