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2연패' 경기 운영에 아쉬움 전한 오기노 감독 "레오에게 기대는 부분이 있었다" [CH2]
- 남자프로배구 / 인천/김하림 기자 / 2024-03-31 16:07:48
OK금융그룹이 2연패를 떠안았다.
OK금융그룹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대한항공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21-25, 27-29)로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한 발 부족했다. 한선수 서브에서 연속 실점을 많이 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지만 다시 부족한 부분을 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홈에서 두 경기가 남은 만큼 한 경기를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아쉬움과 함께 다음 경기 필승을 다짐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22점을 쌓았으나 도와줄 선수들이 눈에 띄지 않았다. 바야르사이한이 블로킹 4개를 포함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7점을 쌓았고, 두 명의 아웃사이드 히터 송희채와 신호진은 각각 5점에 그쳤다.
특히 플레이오프 내내 좋은 활약을 펼친 신호진이 불안했다. 2세트에는 리시브를 곧바로 상대 코트로 넘겨버리는가 하면, 공격 범실도 저지르면서 이전과는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3세트에는 곽명우를 대신해 박태성을 투입하는 과감함을 펼쳤고, 서로 역전에 역전이 거듭되는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으나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3세트 박태성 투입에 대해 오기노 감독은 "박태성도 배분이 잘되는 선수다. 좋은 콤비네이션을 보여줬다. 곽명우도 좋았지만 레오에게 기대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 돌아가서 다시 콤비네이션에 대해서 이야기가 많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역대 남자부 1, 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이 승리할 확률은 100%다. 그러나 오기노 감독은 "숫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이기면 역전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음 경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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