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의 올 시즌 두 번째 5연승, KB 5연패 수렁[스파이크노트]

남자프로배구 / 대전/이보미 / 2023-12-30 15:27:06
  • 카카오톡 보내기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올 시즌 두 번째 5연승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30일 오후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4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3-0(25-18, 25-22, 27-25) 완승을 거뒀다.

홈팀 삼성화재는 세터 노재욱과 아포짓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와 신장호, 미들블로커 김준우와 에디, 리베로 이상욱을 선발로 기용했다.

원정팀 KB손해보험은 프로 2년차 세터 박현빈을 선발 카드로 꺼내들었다. 아포짓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와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과 홍상혁, 미들블로커 우상조와 한국민, 리베로 정민수가 함께 했다.

이날 KB손해보험의 서브는 날카로웠다. 삼성화재의 리시브가 흔들렸다. 그럼에도 보다 정확한 연결과 마무리로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2세트에도 비예나 서브 타임에 15-16 역전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20점 이후 뒷심을 발휘하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가는 데 성공했다. 결국 삼성화재가 안방에서 축포를 쏘아 올렸다.

26점을 올린 요스바니와 함께 김정호와 김준우가 11, 9점을 터뜨리며 팀 5연승을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초반인 10월 19일부터 11월 5일까지도 5연승을 질주한 바 있다. 올 시즌 두 번째 5연승이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14승5패(승점 37) 기록, 선두 우리카드(15승4패, 승점 42)와 승점 차를 좁혔다. 5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은 3승17패(승점 14)로 최하위 7위에 머물렀다.

1세트 삼성화재 25–18 KB손해보험
[1세트 주요 기록]

-삼성화재 리시브 효율 70.59%, 공격 효율 30.77%
-KB손해보험 리시브 효율 23.81%, 공격 효율 4%...비예나 공격 효율 7.69%

1세트 초반부터 양 팀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삼성화재 신장호의 오픈 공격이 비예나에게 가로막혔지만, 요스바니 시간차 공격 득점으로 11-10 앞서갔다. KB손해보험이 정민수 디그 이후 반격에 나섰지만, 박현빈의 토스가 상대 코트로 넘어가면서 노재욱에게 공격 득점을 내주고 말았다. 12-10 달아난 삼성화재는 계속해서 요스바니 서브 타임에 득점을 가져가며 13-10 점수 차를 벌렸다.

요스바니 서브 득점에 이어 김정호 리시브가 흔들린 상황에서 요스바니-에디의 수비가 빛났다. 신장호 블로킹 득점까지 연결되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상대 비예나 퀵오픈이 아웃되면서 21-16까지 달아났다. 이후 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이윤수를 ‘원포인트 서버’로 기용하기도 했다. 24-18에서 신장호가 비예나 오픈 공격을 가로막고 직접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2세트 삼성화재 25–22 KB손해보험
[2세트 주요 기록]

-삼성화재 리시브 효율 21.05%, 공격 효율 48%
-KB손해보험 리시브 효율 33.33%, 공격 효율 32.14%

KB손해보험은 2세트 변화를 줬다. 세터 박현빈 대신 신승훈을,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 대신 리우 훙민을 먼저 투입했다. 삼성화재는 노재욱의 첫 서브부터 득점이었다. 요스바니의 결정력도 빛났다. 일찌감치 3-0 리드를 잡았다. 김준우 서브도 날카로웠다. 상대 정민수 리시브 실패로 6-2가 됐다. 비예나 서브 타임에 김정호 리시브가 흔들렸지만, 요스바니가 수비 이후 후위 공격으로 랠리 매듭을 짓고 8-5를 만들었다. KB손해보험도 반격 과정에서 정민수의 점프 토스, 리우 훙민의 마무리로 6-8 추격했다. 삼성화재가 14-11로 앞서갔다.

KB손해보험은 12-15 이후 비예나 퀵오픈과 서브 득점으로 14-15 턱밑까지 추격했다. 다시 비예나의 플로터 서브가 통했다.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요스바니 공격까지 불발되면서 16-15 역전에 성공했다. 22-22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김우진 오픈 공격 성공으로 23-22 기록, 손태훈이 리우 훙민 공격을 가로막고 24-22 리드를 이끌었다. 상대 신승훈 세트 범실로 먼저 25점을 찍었다.

3세트 삼성화재 27–25 KB손해보험
[3세트 주요 기록]

-삼성화재 요스바니 13점
-KB손해보험 비예나 6점, 홍상혁 6점, 한국민 4점

3세트 초반에도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KB손해보험이 먼저 8-6 기록, 홍상혁의 반격 성공으로 9-6으로 달아났다. 이내 삼성화재가 맹추격을 벌였다. 상대 서브 범실로 9-10 기록, 요스바니가 다시 왼손 연타 공격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10-10 균형을 이뤘다. 이에 질세라 KB손해보험 한국민이 상대 김우진을 겨냥한 서브 득점으로 12-10 역전을 이끌었다. 기세가 오른 KB손해보험은 정민수의 호수비 이후 홍상혁의 후위 공격 득점으로 14-11로 도망갔다. 이내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14-13이 됐다.

삼성화재에는 해결사 요스바니가 있었다. 요스바니 후위 공격 성공으로 14-14 기록, 다시 요스바니의 연속 후위 공격 득점으로 16-15로 역전하며 흐름을 뒤집었다. KB손해보험도 한국민 속공으로 상대 허를 찌르며 17-17, 18-18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삼성화재가 김우진, 손태훈 연속 득점에 힘입어 20-18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비예나에게 서브 득점을 허용하면서 21-21이 됐지만, 듀스 접전 끝에 3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KOVO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