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진, CEV 챔스리그 데뷔 몬차는 페루자에 패해 8강서 멈춤

국제대회 / 류한준 기자 / 2025-03-21 15: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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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슈페르레가 베로 발리 몬차(이하 몬차)에서 뛰고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 이우진(사진, 1번)이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몬차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움브리아주 페루자에 있는 파라 바르트론에서 페루자와 유럽배구연맹(CEV) 주최 2024-25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렀다.


이우진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지만 4세트 선발 출전했다. 그는 블로킹 하나를 포함해 3점을 올렸다. 이우진은 이로써 문성민(현대캐피탈), 김연경(흥국생명), 이다영(샌디에이고 모조)에 이어 2000년대 이후 네 번째로 챔피언스리그에서 뛴 한국 선수가 됐다.

이우진은 해당 세트 첫 서버로 나섰는데 범실로 연결됐다. 그는 17-16으로 몬차가 앞선 상황에서 시도한 공격이 통하며 이날 자신의 첫 득점을 올렸다. 그는 이후 상대 공격을 한차례 가로막았고 스파이크로 점수를 더했다.

그러나 몬차는 페루자에 세트 스코어 1-3(18-25 25-23 14-25 29-31)로 졌다. 페루자는 1차전 승리에 이어 2차전도 몬차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4강(파이널 포)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세트 스코어 1-2로 끌려가던 몬차는 4세트는 선전했으나 듀스에서 뒷심이 달렸다. 29-29 상황에서 미들블로커 테일러 에이브릴(미국)과 지오엘레 아데올라 타이오가 시도한 공격이 모두 범실로 이어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몬차에선 에릭 로에(독일)가 가장 많은 11점을 올렸고 루카 마르틸라와 테일러가 각각 9점, 디에고 프라시오가 8점으로 분전했지만 소속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페루자는 이시카와 유키(일본, 사진 14번)가 승리 주역이 됐다. 이시카와는 두팀 합쳐 최다인 19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올레 플로츠나츠스키(우크라이나)가 13점, 와심 벤 타라(튀니지)가 11점으로 뒤를 잘받쳤다.

한편 챔피언스리그까지 소속팀 일정을 모두 마친 이우진은 이달(3월) 말께 귀국할 예정이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유럽배구연맹(C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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