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희호’ 이란 U20대표팀, 자국 리그서 최종 3위...“목표 초과 달성”
- 국제대회 / 이보미 / 2025-03-19 15:20:17
이도희 감독이 이끄는 이란 여자배구 U20대표팀이 자국 리그에서 예상 이외의 선전을 펼치며 2024-25시즌을 마감했다. 정규리그 2위, 최종 순위 3위를 차지했다. 이란 내에서도 U20대표팀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란 U20대표팀은 2024-25시즌 이란 프리미어리그에 출격했다. 이란배구연맹의 요청에 따라 이 감독도 이를 받아들였다. 시즌 초반과 달리 U20대표팀은 경기를 치를수록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총 9개 팀이 각축을 벌인 가운데 12승4패(승점 33)로 정규리그 2위에 랭크됐다. 11승5패(승점 32)를 기록한 3위 풀라드 모바라케 세파한을 승점 1점 차로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정규리그 1위는 16전 전승을 기록한 사이파 테헤란이었다.
이란 U20대표팀의 당초 목표는 정규리그 3위였다. 이를 뛰어넘었다.
이란 프리미어리그 플레이오프에는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진출한다. 1위 사이파 테헤란과 2위 U20 대표팀, 3위 풀라드 모바라케 세파한, 4위 파이칸 테헤란이 함께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다.
이란 U20대표팀은 파이칸 테헤란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U20대표팀의 심적 부담감이 컸다. 지난 6일에 열린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세트 스코어 2-1에서 뒤집힌 것. 결국 8일 2차전에서는 0-3으로 완패를 당하며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사이파 테헤란을 만나 1승2패를 기록한 풀란드 모바라케 세파한과 함께 최종 3위를 차지했다. 결국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사이파 테헤란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파이칸 테헤란은 준우승에 그쳤다.
이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라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패한 뒤 많이 울기도 했다. 이 경험들이 앞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마친 이 감독은 잠시 한국에 귀국했다. 오는 4월에 다시 이란 대표팀 일정으로 인해 이란으로 떠날 계획이다.
사진_이란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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