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도, 수장도 인정한 흥국생명의 윌로우 영입 효과 “코트 안에서 뭉치는 게 달라졌다”
- 여자프로배구 / 수원/김하림 기자 / 2024-02-12 15:17:07
흥국생명이 윌로우 영입 효과를 확실하게 보고 있다.
흥국생명은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현대건설 경기를 가진다.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과 2위 흥국생명의 맞대결로, 그야말로 승점 6점짜리 경기다.
상대 전적에서 2승 2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흥국생명이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를 영입한 이후 처음으로 네트를 마주본다.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윌로우가 합류하면서 코트 안 태도가 좋아졌고, 배구 플레이까지 긍정적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긍정적인 부분을 꼽았다.
더불어 “선수들끼리 확실히 조금 더 가까워졌다. 팀 정신력도 좋아졌고, 경기 중 소통하는 데 리액션까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의 달라진 부분을 적장마저 느꼈다. 윌로우를 처음 상대하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윌로우에 대해 “직접 해봐야 하겠지만, 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처럼 높이와 힘으로 하는 건 아니지만 테크닉은 있어 보인다. 세터가 더 편안하게 올리는 것 같다”고 지금까지 지켜본 바를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팀이 뭉치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옐레나가 있을 때도 흥국생명은 삼각편대가 고르게 득점을 냈기에, 결국 제일 중요한 건 분위기다”고 달라진 분위기를 경계했다.
1위 현대건설과 2위 흥국생명은 21승 6패로 승패가 동일하지만 승점 65, 승점 59로 6점의 승점 간격을 보여주고 있다. 과연 맞대결에서 웃을 팀은 누가될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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